회사 업무를 하는 중에 고객사에서 케이블 ASSEMBLE을 요청하는 일이 간간히 있는데, 그 때 자주 볼 수 있는 AWG24니 AWG22니 하는 규격이 궁굼해졌다. 물론 어떤 기관에서 정한 명칭이 AWG이고 뒤에 숫자는 그 규격 중의 하나겠거니 생각하고 대충 넘겼는데, 오늘에서야 정확한 내용을 찾아봤다.

우선 AWG라는 것은 AWG :  American wire gauge 의 약자로 미국 전선 규격이라는 의미 이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표준 규격인데 우리나라도 이 규격을 따라 쓰고 있고, 일본이나 중국 쪽에서도 이 규격을 같이 사용하는 듯 하다. 뒤의 숫자들은 전선의 직경(굵기)이나 단면적을 기준으로 구분하는 내용이다. 

아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AWG가 낮을수록 전선이 굵고, AWG가 높을수록 전선이 얇다. 전선의 지름이 얇아질수록 저항이 커지기 때문에 흐를 수 있는 전류의 양도 줄어들게 된다. 허용 전류는 1제곱밀리미터당 10암페어정도로 보면 된다고 한다.

얇은 전선에 큰 전류가 오래도록 흐르면 과열이 되어 단선이 되거나 불이 날 수도 있는데, 멀티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컴퓨터나 소모전력이 큰 기기들을 물려서 쓸 경우 위험한게 이런 이유에서이다. 

일전에 네이버 지식인에서 멀티탭에 멀티탭을 여러개 연결해서 컴퓨터를 10대 이상 돌리는데 자꾸 멀티탭이 꺼지네요...왜 그런거죠? 라는 질문을 본 적이 있는데 진짜 위험한 일을 하고 있던 사람이다. 멀티탭이 꺼져서 다행인거지 계속 켜져 있으면 과열되어 화재로 이어졌을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