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차선이 보이지 않는 이유...

Posted by Casker
2015. 11. 22. 22:13 자동차

비가 온다. 비만 오면 차선이 보이지 않아서 눈에 쌍심지를 켜고 집중하며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난 당연히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차선 도색 시에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 시안성을 위해서 흰색 도료에 유리가루를 섞어서 시공할 때 유리가루의 입자가 큰 것으로 시공해야 잘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현재 시공비보다 10배가 비싸진다고 한다. 아마도 유리가 많이 들어가니까 그렇겠지....그리고 다른 방법으로는 빗물이 빠질 수 있게 울퉁불퉁하게 시공을 하면 되는데 이것 또한 2배가 비싸진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퍼온 13년도에 방송된 SBS 뉴스이다. 석 달 전에 차선을 칠한 곳의 반사 성능이 불과 석 달만에 통과 기준 70mcd 의 5분의 1인 14mcd 가 나왔다고 한다. 3달 만에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된 것이다. 이러니 비만 오면 차선이 없어지다시피 되는 것이다.

[원문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1896129]



또 다른 곳에서 찾은 도료차이에 따른 차선 비교 사진이다. 왼쪽 사진이 기존의 차선이고, 오른쪽이 반사율이 높은 도료를 써서 새로 시공한 차선이라고 한다. 사진으로만 봐도 불빛이 비춰진 부분의 시안성이 월등히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13년 뉴스에서 나온 도로 도색을 위한 서울시 1년 예산이 67억 여원이라는데, 이는 기존 방식대로 시공했을 때 전체 도로의 10%만 다시 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차선 칠할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이다. 물론 차선은 차들이 지나다니면서 계속 마모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다시 칠해야 하는 이유로 비싼 시공비가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겠지만, 좀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온다고 차선을 볼 수조차 없다는게 말이 안되는거지...차선을 칠할 때 한개는 일반 도료 한개는 반사율 좋은 도료 순으로 뿌리게끔 공정을 개선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나도 비오는 날 운전하다가 차선 안보여서 의도치 않게 잠시지만 역주행을 해본 적도 있고, 차선을 잃어버린 옆 차량이 나에게 훅 하고 다가와서 위협을 느낀 적도 있는데...이는 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운전하는 대부분의 운전자들도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동차세도 오르고 취등록세도 오르고 세금이 가격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기름값도 맨날 오르는데...운전자들의 안전과 사고 감소를 위해서라도 이런 세금들을 조금 더 투자해서 개선해야 하는게 맞는 일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