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2일차 ① - 바다의 집,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

Posted by Casker
2015. 10. 30. 00:26 여행기록/제주도

제주도에서의 두번 째 아침이 밝았다. 어제 먹은 술을 해장하려고 눈을 뜨자마자 아침을 먹을 생각부터 했다. 숙소 근처의 맛나식당 갈치조림, 삼거리 해장국의 해장국, 바다의 집의 보말성게미역국 중에서 무얼 먹을까 고민하며 숙소를 나섰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맛나식당에 가보았는데 아침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갈치조림은 서울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보말성게미역국을 먹으러 바다의 집으로 이동했다. 

 2일차 계획 및 예상 비용 / 실제 이동 경로

숙소에서 나와서 바다의 집으로 향하는 길의 중간에 우도로 들어갈 수 있는 배를 운행하는 성산포항 종합여객터미널에도 들렀다. 밥을 먹고 우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려고 했었기 때문인데...터미널로 가는 길 앞에 차가 수Km 이상 막혀 있는 걸 보고는 마음을 접었다. ....우도 완전 기대하고 있었는데..


 바다의 집 - 성게보말미역국

우도를 마음 속에서 내려놓으며 차를 몰고 바다의 집 앞에 도착했다. 해안도로의 옆에 작은 규모로 있는 바다의 집. 가게 앞에 바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편했다. 이른 아침이라 역시나 우리가 첫 손님. 아침 밥을 먹고 있으니 점점 손님들이 들어오더라. 주인 아줌마랑 들어온 손님 한명이랑 뭔가 실갱이가 붙어서 언성들을 높이는 통에 밥 먹는데 기분이 영 불편했다. 제주도 방언으로 서로 뭐라뭐라 싸우던데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외국어 같았다)


아무튼 우리는 보말성게 미역국과 성게비빔밥을 시켰고, 간단한 반찬들과 보말성게미역국이 나왔다.

성게 비빔밥은 비빔밥의 위에 성게내장을 얹어준다. 슥삭 슥삭 비벼서 먹으면 된다.

연예인들이 왔다 갔었는지, 연예인들의 사인이 걸려있다. 근데 이런 연예인 싸인은 진짜인가?...볼 때마다 궁굼하다.


밥을 먹고 나와서 가게 바로 앞의 바다를 좀 바라봤다. 제주도의 바다는 어딜가도 다 파랗고 아름다운 것 같다.

바다를 좀 보다가, 섭지코지를 거쳐서 정방폭포로 향했다.



 정방폭포

약 1시간 가량을 운정해서 정방폭포에 도착했다. 정방폭포는 높이는 23m , 너비 8m, 깊이 5m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물이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해안폭포로 유명하다. 최근의 임시완이 나오는 사이다 광고 배경이 바로 정방폭포다. 입장료 2천원씩 내고 입장.

입구의 구불구불한 계단을 내려가면 정방폭포의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다. 시원한 폭포수 소리와 흩날리는 물방울들이 시원하다. 폭포수는 한 여름임에도 무척 차가워서 발을 담그고 있으면 여름인걸 잊을 수 있었다. 여기서 계속 머무르면서 물장구나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한참을 놀다가 천지연폭포로 향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천지연폭포보다 여기가 더 좋았다. 다음엔 이 근처에 숙소를 잡고 물장구나 치면서 놀아야지...


폭포의 바로 앞에서는 사람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고


폭포가 떨어지는 느낌 한번 내보려고...


볼륨주의...소리 작게 하고 누르세요.



 천지연폭포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라고 해서 기대하고 갔는데, 정방폭포보다 기대이하였던 폭포. 입구에서부터 15분 정도 걸어서 들어가면 폭포가 나오는데, 폭포 앞에 호수가 펼쳐져 있어서 다가갈 수는 없었다. 가까이 가지를 못해서 그런건지 정방폭포에 비해서 웅장한 느낌도 덜했다. 게다가 갔을 때, 폭포 바로 옆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서 시야도 가려지고 공사 소음 때문에 실망만 하고 왔다.

옆에 공사장이 나오지 않게 찍으려면 이렇게 밖에 찍을 수가 없다.

공사장의 그물펜스가 보인다...아마 다시 제주도를 찾는다고 해도 오지는 않을거다.

2015/10/29 - 제주도 여행 1일차 ① - 국수마씸, 월정리, 세화 해수욕장
2015/10/29 - 제주도 여행 1일차 ② - 만장굴, 성산읍 맛집 '해촌'
15/10/30 - 제주도 여행 2일차 ② - 올레시장 모닥치기, 쇠소깍, 성산일출봉, 팔팔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