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데이(Knight & Day 2010) 감상 후기, 톰~!! 카메론~!! 아직 죽지 않았어~

Posted by Casker
2010. 6. 29. 00:07 문화생활/영화

  나잇&데이(Knight & Day, 2010)

제작년도

:

 2010년

장  

:

 액션, 코미디

개  봉 

:

 2010년 6월 24일

러닝타임

:

 109분

등  

:

 15세 관람가

감  

:

 제임스 맨골드

등장인물

:

 톰 크루즈(로이 밀러), 카메론 디아즈(준 헤이븐스)...


   줄거리...
  

평범한 커리어 우먼 준(카메론 디아즈)은 우연히 공항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남자 밀러(톰 크루즈)를 만나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 비행기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밀러. 자신을 스파이라고 소개하지만 준은 그의 정체를 믿을 수 없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 그녀를 위협하는 의문의 사람들, 그리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밀러로 인해 더욱 혼란에 빠져드는 준.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암살과 배신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녀는 밀러를 믿고 따라가야 할지 정보기관의 배신자로 치부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들지만, 이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비밀 프로젝트에 깊숙히 휘말리게 된 준은 밀러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비는 목숨을 건 질주를 시작한다

출처 : Naver 영화 정보

 

   예고편...
  
영문 원본 트레일러

 

한국 버전 트레일어

 

  
   이야기...
 
 

 

정부의 특수요원인 밀러(톰 크루즈)와 준(카메라 디아즈)가 우연히 (혹은 밀러에 의해 의도적으로) 공항에서 부딪히게 되고 이런 우연은 번번히 계속 되면서 준은 험악한 사건 속으로 휘말리게 된다.

생사가 걸린 사건 속에 휘말렸다가 밀러가 주는 수면제(?)를 뭔지도 모르고 넙죽 넙죽 받아 마셔주는 ,  잠들었다 깨면...내 집에서 멀쩡히 깨어나 있기도 하고....

이런 장면에서 "아  역시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은 함부로 먹으면 안되는구나" 하고 생각한 나는 뭔지...

 이렇게 스페인 소몰이 축제에 휘말리기도 하고

 

어느 경치 좋은 섬에서 여유롭고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로맨틱한건가?...-_-;;]

 

아무튼 밀러가 누군지도 정확히 믿음이 안가는 상황에서 준은 잘도 그를 따라다닌다. 어떻게 보면 끌려 다니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지만...;; 게다가 점점 준에게 호감을 가지며 빠져들게 되는데...

 

 

 

   영화관을 나서며...
 

 

영화를 보며 든 생각은 "아 그냥 심오함 없이 즐기는 영화구나..."였다. 총격전이 난무하고 화려한 액션씬이 가득하지만, 여느 액션 영화들의 법칙이 그러하듯 주인공은 능력치가 +99의 만렙 캐릭터라 총알도 알아서 피해가고, 건물 꼭대기에서 떨어져도 절대 죽지 않는다. 그저 위협해 오는 적들을 춤추듯한 액션으로 처치하는 멋진 자태만을 뽐낼 뿐이다.

게다가 등장하는 도로 위의 추격씬이나 오토바이 추격씬은 스피디함이 잘 살아있어서 눈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뭐 그만큼 편하게 신나는 액션만 즐기면 되는 영화였다.

 

두 번째로 든 생각은 "감독 참 영화 편하게 만들었구나..."
액션 영화인 관계로 적들과 싸우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데, 엄청난 수의 특수요원들이 주인공 둘을 잡으러 오지만 요리조리 잘 도망 다니며 위기탈출을 해낸다. 그러다가 정말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이 오면...-_- "어떻게 빠져나갈까?..이러다 잡히는거 아냐?" 라는 긴장감이 생길 때 즈음 되면, 어김없이 -_- 준에게 수면제를 먹이는 씬으로 이어진다. 이내 시야는 흐려지고 눈 떠보면 사건 클리어....

쌩뚱맞은 곳으로 위치가 바뀌어있다. ㄷㄷㄷ 이런 모습은 처음 한 두 번은 재밌었는데, 계속 써먹으니 당췌 할 말이 없다. 대체 어떻게 탈출한거냐!!!! 알려달라고!!!

 

 

아무튼 나잇&데이는 간간히 나오는 장면에서 소소한 웃음을 찾을 수 있고, 시원시원한 액션장면에서 통쾌함을 얻을 수 있는 정말 그냥 편하게 보면 되는 액션 영화였다. 여름에 많이 나오는 그런 킬링타임 용 영화랄까?...괜찮은 영화였지만 그렇다고 완전 좋다!! 라는 느낌도 없다. 개인적으로 점수를 주자면 무난하다 정도로 평가하고 싶다.

주인공인 톰 크루즈는 능글맞은 특수요원 밀러 역할이 참 잘 어울렸다. 하지만 보는 내내 톰 크루즈에게서 미션임파서블에서 보던 모습이 겹쳐보이는건 어쩔 수 없었다. 이전 캐릭터랑 좀 비슷한 느낌이랄까...카메론 디아즈는 조금 코믹한 캐릭터, 간간히 웃음을 선사해 줬다.

 


그나저나...주인공들 이제 나이를 속일 순 없나보다. 카메론 디아즈는 몸매들은 여전히 좋지만[물론 20대 때만은 못하다]  얼굴에서 숨길 수 없는 나이의 흔적들이 보여서 조금 서글펐다. 눈가에 주름 자글자글...흑...카메론 디아즈 완전 이뻤는데 이제 아줌마가 됐어 ㅠ_ㅠ 팬들이 이런 얘기한다고 상처 받아서 보톡스 많이 맞아서 망가지는건 아닐까 좀 걱정도 되네... 

 
 

톰 크루즈는 여전히 꽃 중년이긴 하지만 확실히 20대 때의 조각같은 느낌은 점점 사라지네...ㄷㄷㄷ중간에 상반신 탈의한 장면도 등장하는데 몸이 좋긴 한데...뭐랄까...잘 빠진 20대의 꽃미남 몸짱 몸매가 아니고 동네 헬스장에서 볼 수 있는 운동 많이한 중년 아저씨의 몸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