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프로유저 초청 세미나 후기, 김유철 작가편...

Posted by Casker
2010. 6. 30. 19:20 문화생활/공연&전시

니콘 이미징 코리아에서 이벤트한 프로유저 초청 세미나에 다녀왔다. 어제 축구를 보고 아침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기 때문에 괜히 비몽사몽간에 헤메다가 늦을까봐 미리 다음 로드뷰로 가는 길을 쭉 훑어보고 갔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그냥 잘사는 동네 골목 한가운데에 있던 COMA Studio 는 미리 찾아보고 가지 않았으면 잠시 헤메었겠다 라는 생각을 갖게끔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가는 길에 직원 분들도 나와서 길을 안내더라...

세미나는 포토그래퍼 김유철님이 초빙되어서 진행됐다. 사실 누군지 몰랐다.  ( _ _) 그저 취미로 사진을 찍을 뿐 아는 외국작가도 결정적 순간으로 유명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밖에 모르고...국내 작가는 TV에서 몇번 얼굴 본 조선희와 김중만 포토그래퍼 밖에 모르기 때문에...처음 보는 김유철 포토그래퍼는 상당히 훤칠한 키에 큰 덩치였다. 요렇게 나온 사진에선 그리 크게 안보였는데...인터넷에서 찾아본 이미지랑은 조금 달랐달까...아무튼 덩치도 있고 훈훈한 느낌.

 

이곳이 COMA Studio...저 안내 문구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없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것 같다. 건물에 써진 COMA라는 이름이 너무 작고 내가 걸어가던 방향에선 안보이게끔 되어 있어서... 아무튼 지하 1층이 스튜디오였다. 실제로 운영되는 스튜디오인데...오늘은 세미나를 위해서 대관(?)한 것 같았다. 약간 어둡긴 했지만 벽면이 다 하얗게 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엔 좋을듯 보였다.

이분이 김유철님...흠;;; 내가 너무 사진을 못 찍어놔서 올릴까 말까 했는데;;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해서 한장만 올린다. 직접 찍은 광고사진들도 보여주고,  아우구스트 잔더 (August Sander)애니 레보비츠(Annie Leibovitz)의 모습을 다룬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 (2008) 을 말하며 작가의 작품과 영화를 한번쯤 찾아보기를 권했다. 사진을 찍는데 도움이 되는 생각을 하게 될 거라면서...

나도 한번 찾아봐야겠다...[-_-]

요런 조명을 놓고... 작은 녀석은 키라이트로 쓰이고 큰 녀석은 필라이트로 쓰였다. 키라이트와 필라이트의 역할을 듣고 체감해 볼 수 있었다. 김유철님이 직접 조명의 세팅들을 바꿔가면서 사진을 찍고 프로젝터로 보여줬다. 조명의 사용 방법에 따라 사진이 어떻게 다르게 보이는가를 체감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그치만...내가 실제로 저렇게 갖춰놓고 찍진 않으니...실습은 힘들듯...]

가서 들은걸 얼추 요약하자면....[기억력이 나빠서 적은게 맞는진 장담 못함]


갔다가 들은거 얼추 요약하자면..

인물 사진찍으려면 인물과 사전 대화로 친밀도를 높여라..
조명은 키라이트만 쓰면 콘트라스트가 강하게 되고 필라이트를 추가로 더해줌으로서 
그림자를 없애서 부드러운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조명 위치에 따른 느낌의 변화?...
조명과의 거리를 조절함으로서 느낌을 강렬하게도 부드럽게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광고 사진 찍을 땐 조명 4~5개 씩은 기본으로 쓴다. 그냥 찍으면 절대 그렇게 안나온다.

입사식 노출계와 반사식 노출계 중에 뭐가 좋다!! 라는 건 없다. 상황에 맞게 써라.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 설명

간단히 하자면 조명과 피사체가 가까운 상황에서
촬영자도 피사체와 가까이 있으면 입사식이 편하고, 
촬영자는 멀리 떨어져서 촬영하면 입사식으로 측광한 값은
당연히 언더가 나기 때문에 반사식 노출계가 편하다. 뭐 그정도?...
[그치만 입사식이건 반사식이건 전 노출계가 없다는거 ㅠ_ㅠ]
 
그리고...몇몇 자신이 좋아하는(?) 영향받은(?) 사진 작가 소개....및 추천...
아우구스트 잔더 (August Sander) 와
애니 레보비츠(Annie Leibovitz)의 모습을 다룬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 (2008) 

그리고 필름보다 디지털이 관용도가 훨씬 좁다. 자기 체감상으론 슬라이드 필름보다 디지털의 관용도가 더 좁다. 대형 인화를 해보면 확실히 느껴지더라....뭐 그런 말들...

그리고 여러 참관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정도 

그리고 입구에 전시되어 있던 스파이더3 시리즈...하나 갖고 싶긴 한데 너무 비싸다. ㅠ_ㅠ 취미생활로 하는데 이런거까지 갖추기엔 돈이 너무 없다. 오후에 경품추첨에서 되면 Spyder3 Express Spyder3 Cube 를 준다던데 과연 될런지...-_-;; 50명씩 3타임의 세미나....안 온 사람들도 있다는걸 아무리 감안해도 100명이 넘을텐데...과연 그 중에 내가 써낸 쪽지가 당첨될지는 미지수다...아무튼 여러가지 좋은 말과 강의를 1시간 30분 가량 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음 강연도 예약되어 있기 때문에 더 있을 순 없었다. 실제로 조명 장비도 살펴보고 찍는 모습 등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약간은 기대했던 모델이 와서 실제 촬영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이건 오늘의 득템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출석체크(?)를 하고나니 쇼핑백이랑 샌드위치, 커피를 줬다. 쇼핑백에는 니콘의 D3s와 D700 바디 팜플렛과 니코르 렌즈 종합 카달로그, 니콘 DSLR 라인업 2010 이라는 팜플렛이 있었다. -_- 이건 보면 그저 뽐뿌만 받을 뿐...그리고 스파이더3 팜플렛도...

이건 때마침 점심 때라 맛있게 먹은 커피빈 커피샌드위치... 샌드위치 맛이 괜찮았다.

아그리고 이건 득템품들...니콘 융, 수첩, 볼펜 그리고 돗자리.....-_-;;  처음엔 무슨 묵직한 상자가 들어있길래 뭐지?...작은 가방이라도 준건가? 학 까봤는데 ㄷㄷㄷ 돗자리다. 나중에 소풍가게 될 때 유용하게 쓰일거 같다.지금 나눠준 팜플렛 잠시 봤는데.....-_- 살 수도 없는데 보기만 하려니 짜증만 난다. 실현 불가능의 위시리스트만 이렇게 늘어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