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0 (World IT Show 2010), 스마트폰 그리고 3D TV...

Posted by Casker
2010. 5. 27. 04:22 문화생활/공연&전시

 

WIS에 갔다왔다. 친구가 초청장이 생겼다면서 잠깐 구경을 다녀오자해서 첫날 점심때 쯤 도착. 대략 2시간 정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 첫날이라 그런지 방송 및 신문기자들이 인터뷰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사람이 별로 없을거라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북적 거렸다.

1층 부스에는 사실상 관련 업종 제조사나 기업 관계자가 아니면 별로 관심이 없을만한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일반인이라면 아무래도 휴대폰이나 TV, 컴퓨터 등에 관심이 더 많지, 부품이나 각종 설비 쪽엔 관심이 없을테니까. 고로, 난 1층은 대충 보고 패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3층 전시장은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최신 제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근데 월드 아이티 쇼라는데....왠지 월드 보단 코리아 아이티 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국 업체들 제품은 거의 안 보였다.

내부로 들어서니 좌 SKT 우 KT부스가 화려하게 자리잡고 있더라. 역시 -_- 기본료와 문자 메시지로 떼돈을 벌어들이는 기업들이라 그런가...

이건 SKT 부스에 있던 3D TV, 입체 안경을 쓰니 영화속 케릭터 들이 휙휙 화면 밖으로 나오는 느낌이 나더라. 이젠 극장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3D로 영화나 다큐 프로그램들을 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KBS는 이번에 주말 예능을 HD로 촬영해서 방송하기 시작하던데, 조만간 예능도 3D로 보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와이브로 브릿지, 가정에서 와이브로에 공유기를 사용하듯이 해주는 브릿지

LG 전자의 LED TV 홍부 부스였던 듯, 엄청난 갯수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서 하나의 화면으로 보여주더라. -_- ;; TV화질은 참 깨끗한 듯 보였다. 소스가 좋아서 깨끗해 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TV의 화질 자체가 엄청나게 발전한듯... 우리집 TV 바꾸고 싶단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건 무슨 게임인지 모르겠으나 3D 디스플레이를 적용시켜서 게임을 할 수 있게 해놨다. 노트북 위에 놓인 3D 안경을 쓰고 화면을 보면 케릭터가 화면에서 튀어나와 있는 것 처럼 보인다. 게임할 때 더욱 실감나고 즐거움을 더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좀 어지러울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다. ㅋ 게임하다 토하는 사람도 나올듯....

dlna라는데 Digital living network agreement(?)인건가....아무튼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는 각종 기기들의 영상을 TV에서 바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었다. TV밑에 놓인 단말기(?)가 무선랜 신호를 잡아서 TV로 보내 주는 듯 싶었다. 어떻게 되는건지 물어봤으나;; 아무래도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거라 그런지 설명하시는 모델 분이 당화하시더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3D LED TV...

3D 화면을 쏴주는 프로젝터, 보통은 두개의 프로젝터에서 송출각을 달리해서 겹쳐 쏘거나, 이미 원본 소스를 두 가지 채널을 합쳐버린 영상으로 만들어서 쏘는 방식인거 같던데 이 녀석은 프로젝터 내부에서 각각 채널을 (뻘건 녀석과 퍼런녀석)을 처리한 후 하나의 렌즈로 이미지를 쏴서 합쳐진 영상을 내보낸다고 하더라. 가정용으로도 꽤 괜찮아 보였다.

 

삼성의 3D TV 부스... 외국 가수의 공연 영상과 축구경기 중계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광고가 나올 땐 에이 뭐야 별로 3D 효과도 없네~ 라고 느꼈는데, 실제 축구 중계 영상이 나오자 "우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축구 선수들이 다들 입체적으로 보여서 평면적으로 볼 때랑은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정말 이렇게 축구 볼 수 있으면 축구 보는 맛이 배가 될듯 싶다.

다른 부스들과 다르게 삼성은 체험이 가능하도록 3D 안경을 많이 배치해 놨다.

 

최신형 휴대폰들도  많이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다들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터치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뤘는데 -_-;; 터치 반응속도가 느려서 아이폰과 상당히 대조적인 느낌이었다. 뭐 스펙이 좋고 어쩌고 하는데 아이폰과 놓고서 어떤거 쓸래? 하고 물어보면 주저 없이 아이폰을 고르겠다.

뭐 기능은 모르겠지만 우선적인 반응속도만 놓고 봤을 때, 옵티머스인가 하는 휴대폰은 아이폰과 상대가 될만 한듯 보였다.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주고 기능도 좋아 보였다.

MP3 기기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깜찍해 보이던 제품. 액정이 없고, 본체를 마구 흔들면 영어로 안내 멘트 같은게 나온다. 그리고 흔드는 걸로 랜덤 재생(?) 기능도 되더라.

요즘 지하철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디지털 뷰, 인기 검색어는 그닥 관심이 없지만 무료 전화기능은 드물긴 하지만 핸드폰 배터리 다 돼었을 때 간간히 쓸만할 듯 싶다. 그리고 가장 좋아 보이는건 지도 기능. 낯선 동네에 갔을 때 주변 정보를 바로바로 검색가능해서 꽤 도움이 되더라. 이 부스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면 아사히 맥주를 준다고 해서 참여 했는데, 관리자로 보이는 남자가 와서 맥주는 정해진 시간에만 이벤트 하라고 모델에게 지시해서 맥주는 못 받았다..-_-;; 대신 타먹는 커피 하나 받아왔다.

 

 

P&I 때 처럼 사진 찍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모델도 몇명 없어서 그냥 기기 구경만 하고 다니다가 친구가 스트로브 산 김에 연습해보라면서 부추겨서 찍은 모델. 그 땐 귀찮아서 별로 안찍었는데, 좀 더 연습해 볼껄...하는 후회가 든다. 사진 연습하라고 인물 모델 해주는 사람도 없는데...

 

 

2시간 정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배가 고파서 KFC가서 치킨과 햄버거를 먹었는데, -_-;; 버거가 너무 부실하더라. 역시 버거는 버거킹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