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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쿨러 사용 후기...

Posted by Casker
2019. 5. 8. 19:54 일상/지름신영접

라이젠 1700의 기본 쿨러를 사용하다가, 괜한 오버클럭 뽐뿌가 들어서 사제쿨러를 알아보다가 트리니티가 좋다는 말에 충동구매를 했다. 화이트 LED도 장착이 되어있고, 저소음이라는 것에 끌려서 구매 했는데 장착하고 몇달간 사용해 보고나서 만족스러운 점과 아쉬운 점을 적어보려고 한다.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LED 쿨러 구매

 

 

우선 기본적인 박스의 외관이다. 화이트 LED 임을 강조하는 사진이 박혀 있고, 저소음 쿨러임을 강조한다.

설명서가 보인다.
쿨러의 외관

뜯어보면 통합 사용 설명서와 쿨러가 들어있다. 통합 사용설명서에는 인텔용 보드에 장착할 때의 장착법과 AMD용 보드에 장착할 때의 장착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각 시피유별로 쿨러의 고정용 구멍 위치가 달라서 장착할 때 장착법을 미리 숙지한 뒤 장착해야 재설치 하는 뻘짓을 줄일 수 있다.

쿨러 본체와 그에 쓰이는 부속품들 (써멀구리스와 고정용 백플레이트 회전수를 줄이기 위한 저항등등...)

내용물을 다 꺼내면 위와 같이 쿨러 본체와 여러 부속품이 나오는데, 안에 들어있는 쿨러 고정용 은색 부품의 체결 방향이 인텔이냐 AMD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메뉴얼을 정확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써멀 구리스는 열 전도율이 일반 똥써멀보단 좋은 편이라고 하니 기존의 쿨러가 달려 있었다면 기존 구리스나 똥써멀을 제거한 뒤 다시 발라주는게 좋다.

 

장착시 주의사항!!!

 

트리니티 쿨러를 장착할 때, 주의할 점이 2가지가 있다. 

첫째는, 케이스에 보드를 장착하기 전에 설치할 것!!

나는 신규 조립이 아니라 기존에 쓰던 걸 교체 하는 거라....AMD 기본쿨러만 제거하고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를 장착했는데...한참 장착하다가 문제가 발생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검정색 백플레이트(쿨러 무게 때문에 보드가 휘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 를 장착하려고 보니 케이스의 뒷면 타공면적과 맞지가 않아서 나사를 채울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젠장...망할....쉣!!!)

덕분에.....설치 중이던 쿨러를 다시 다 제거하고, 케이스에서 보드까지 빼낸 뒤에야 제대로 장착을 할 수 있었다. 신규로 컴퓨터를 조립하는 것이라면 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하기 전에 쿨러부터 장착하고 케이스에 고정할 것을 추천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쿨러를 교체하는 사람이라면.......컴퓨터를 다 분해하고.........재조립 하는 것을 추천한다. 

 

둘째는, 조립할 때 장갑끼고 할 것!!!

왜냐하면.....방열판의 모서리가 상당히 얇아서 날카롭다. 맨손으로 조립을 하려고 하면 쿨러를 고정하는 나사를 손으로 돌리다가... 방열판 모서리에 손이 베이기 쉽다. (조립하다가 베여서 하는 소리다.) 방열판의 크기 때문에 아마도 불가능 했던거 같긴한데, 쿨러의 고정 나사가 좀 더 눈에 잘 보이거나 손으로 돌리기 쉬운 위치에 배치해 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조립을 완료 했다.

...우...우람하다. 

 

전원을 넣었는데 잘 작동한다....(근데........흰색 LED가 생각보다 많이 밝다....) 다른 쿨러들이나 튜닝램을 구매해서 RGB나 특정 색상으로 분위기를 맞춘 사용자라면 구매를 한번 더 생각하길 권할 정도다. 하얀빛이 너무 밝아서 주변의 RGB 컬러들이 전혀 예뻐보이지 않는다...

뭐 최근에 개선판 신형은 LED를 끌 수 있는 스위치도 달려 있다고 하니 끄면 된다. 물론 기존 트리니티 쿨러 사용자도 보상판매(?) 같은걸 한다는데... 굳이 돈 주고 다시 똑같은 쿨러를 사기는....흠...

 

 쿨러 교체 후, 온도 및 오버클럭킹

 

장착 후에 온도를 HWiNFO64를 통해서 확인해 보았다. 기존 기본 쿨러가 IDLE시 40도 초반에 LinX 구동시 70~80도 정도의 온도를 보여주었는데, 교체 후에는 IDLE시는 36도 LinX 구동시 70도 초반, 배틀그라운드 구동시 60도 정도의 온도를 보여줬다.

온도도 AMD 기본 쿨러보다 낮게 유지시켜주고 소음 역시 엄청나게 줄었다. 전에는 CPU쿨러 소음 때문에 케이스 쿨러 소음이 안들렸는데 CPU 쿨러를 저소음으로 바꾸니 케이스 쿨러들의 소음이 느껴지기 시작했다...(응?...)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하는데는 아주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 조용하고 방열도 적당히 잘해준다. 하지만 수냉쿨러나 다른 고성능 쿨러들에 비해서는 CPU 온도가 조금 높은 편이다. 시피유 오버클럭의 끝(?)을 보겠다는 분들께는 그닥 추천하지 못할 쿨러다.

그냥 조용하게 컴퓨터를 사용하고 싶다. 기본 쿨러의 비행기 이륙하는 듯한 소음이 거슬린다는 분들께는 추천한다. 그리고 화이트 시스템을 꾸미고 싶다는 분들께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