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800, 사진의 신세계를 열어줄(?) 지름신 출몰...

Posted by Casker
2010. 5. 18. 15:47 일상/지름신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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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의 신세계를 열어주는 외장 스트로브(플래시)
 

'니콘(Nikon) SB800...' 

사진을 취미와 재미로 시작하다가 보면 다른 분들의 사진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의 카메라는 뭐고, 렌즈는 뭘 썼고, 어디를 다녀왔네. 이 사진은 어떻게 해서 찍었겠구나...하는 생각들을 하게 되는 단계를 거치죠.

그런 상황들을 따라서 사진을 찍어보다 보면 어느 순간 카메라의 한계에 도달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카메라의 머리 부분에 왕관처럼 우뚝 솟은 외장형 스트로브를 사용해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그런걸 느끼죠.

무언가 내가 찍은 사진과는 다르고 강렬함과 깔끔한 이미지의 느낌을 받기도 하고, 역광상황에서 인물과 배경의 노출이 전부 살아있는 신기한(?) 사진들도 보게 되면서 스트로브라는 녀석의 존재를 알게 되는거 같습니다. 물론 왠만한 DSLR에는 내장형 스트로브가 장착되어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그 능력의 한계를 조금씩 사용하다 보면 쉽게 체감하게 되죠.

전 이분의 사진을 보면서 사진 참 잘 찍는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네요. 아마도 외부에 조명도 설치해서 찍은 사진들도 있겠지만, 이미지를 보고 있지면 아마도 스트로브는 필수적으로 사용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웨딩사진 참 멋지게 찍는 외국 분...

                        http://www.susanstriplingblog.com/index.cfm?catID=22


발광부의 방향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바운스라는 건 해보지도 못하고, 그저 발광량만 조절해서 허옇고 번들거리는 사진을 뽑아내거나, 배경은 시커멓고 인물은 허옇게 떠버리는 일명 동굴현상이라는 것도 경험해 보게 되면서 아쉬움을 느끼다가 임시방편으로 이지바운스라는 제품도 사용해 보긴 했는데 무언가 많이 아쉽더군요. 물론 없는것 보단 낫습니다만...

                                                 요런게 이지 바운스 입니다.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84598

그러던 중 눈 앞에 지름신이 와버렸네요. 니콘의 3대 축복 중 하나라는 SB600 이라는 녀석에게 꽂혀버린겁니다. 취미생활이긴 하지만 한번쯤은 스트로브를 써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그나마 가격대에서 만만한 녀석이 이 녀석이었으니까요. (중고, 내수로 하면...대략 17~18만원 선에 거래되더군요) 아무튼...


SB600 의 리뷰



SB800의 리뷰

이녀석을 보고 있다보니 한단계 상위 기종인 SB800도 눈에 들어와버렸습니다. ㅋ 이 녀석은 무려 30정도에 거래가...-_-;; [SB900 이라는 신기종이 나와버린 상황이라 단종이 되어갑니다 SB800은] 그래서 거의 포기하고 SB600이라도 한번 사서 써볼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에...동호회의 아는 분이 싸게..넘겨주신다는 말씀을 하셔서...혹~ 하고 산다고 해버렸습니다.

뭐 어떻게 보면 허접한 취미생활에 무리하는거 같은 느낌도 들긴 하는데...기왕이면 한번 사용해 보고 싶었답니다. 사진 찍는데 스트로브를 쓸 줄 모르는건 왠지 반쪽짜리 사진질 같아서요.;

많은 분들이 외장 스트로브를 사면 사진의 신세계가 열린다, 아니다 사놓고 별로 쓰지 않게 되는 계륵과 같은 존재다. 양분해서 말이 많은데...우선은 한번 체험해 보렵니다.



여러분 중에도 혹시 외장 스트로브 사용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있으시면 사용 소감이 어떤가요? 정말 신세계가 열리나요?
아니면 장롱에서 잠만 자고 있나요?...=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