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해리포터 존 포비든저니

Posted by Casker
2016. 5. 27. 01:44 여행기록/오사카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를 타고 서둘러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가면 꼭 가봐야 한다는 해리포터 존으로 향했다. 익스프레스 패스를 살 때, 해리포터존의 놀이기구를 타는 시간을 미리 예약하기 때문에 늦을까봐 더 서둘렀다. 왠지 늦으면 못 탈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늦진 않았다. (사실 조금 늦어도 탈 수 있지 않을까?.. 익스프레스 패스 입장라인으로 들어가면 역시나 바코드를 확인하는데...설마 조금 늦었다고 매정하게 못타게 하려나?...)



해리포터 존으로 향하면 입구가 보인다. 입구를 들어서면 울창한 숲 길이 펼쳐진다.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해리가 타고 온 차가 있다. 라이트도 켜져 있고 유리창도 깨져 있는 등 디테일하게 꾸며놨다. 포토존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은데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어야 할 정도...


그래서 나도 한장 찰칵!!


사진을 찍고나서 계속 안으로 걷다보면 호그와트 마을(?)이 나온다.

건물들이 영화속에서 보던 느낌이 충만한데, 다들 기념품 샵이나 식당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요상한 맛의 젤리도 팔고 장난감이나 여러가지 신기한 물건들을 판다. 아무래도 가장 있기 있는 곳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망토(이 녀석도 거의 10만원에 근접한다)와 지팡이를 파는 샵이었는데...지팡이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쓰여있고 인지도 높은 캐릭터의 지팡이가 가격이 더 비쌌다...



젤리 가격이 무려 1,800엔...1만8천원이다..여기 물가가 너무 비싸....



지팡이 실물이 붙어있고 그 옆에 지팡이 주인의 이름과 가격이 나와있다. 보아라 해리포터의 지팡이...가격을....3600엔...무려 3만 6천원......ㄷㄷㄷ 뭔 작대기 하나가 이리 비싸...라는 생각을 했는데....나중에 나오면서 보니, 해리포터 존 입구에 있는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 에서 지팡이로 어떤 행위를 하면 마법을 부리는 것 처럼 기차에 실린 짐들이 날아 다니더라...


뭐 식당이나 기념품샵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꼴이지만... 그래도 건물들 모양이 예쁘니까 또 찰칵!!


으어어어 근데 너무 지친다. 아침부터 놀이기구 탄다고 너무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목이랑 팔도 다 익어서 후끈 후끈 거렸다.


블로그에서 많이 본, 버터비어를 파는 곳이 보이는데, 목은 말랐지만 맥주 마시면 더 갈증날 것 같아서 먹으려다가 말았다. 사실...맛이 없다는 후기들을 많이 봐서 그닥 땡기지도 않았다. 컵을 기념품으로 갖기 위해서 먹는 사람들도 많다는데, 난 그닥 컵에 관심이 없으므로...그리고 비싸다...ㄷㄷ 그나저나 일본엔 무슨 미니언 붐이 일었는지 노란색 미니언 의상이나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보였다. 노란 옷 입었네 하고 보면 다 미니언 티셔츠 미니언 모자 미니언 안경이더라...

좀 더 걸어들어가면 호그와트 성이 나온다. 영화에 나오는 것 처럼 똑같이 꾸며놔서 우와~ 하고 감탄이 나올정도였다.


성 앞에선 인증샷 한장 빵!!


포비든 저니를 타려고 들어가면, 내부에서 핸드폰이나 카메라, 그리고 나머지 짐들을 락커에 넣으라고 한다.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었다. 그래서 내부나 포비든 저니 타기 전 사진은 없다.  (뭐 몰래 몰래 찍는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 )




내부로 들어가면 포비든 저니 탑승장으로 가려면 성의 내부를 둘러보며 가게 된다. 놀이기구는 천천히 타더라도 성을 좀 둘러보고 싶었는데 뒤에 사람들이 계속 밀려 들어와서 좀 아쉬웠다. 괜히 민폐인 것 같아서 서서 볼 수가 없더라..내부에 보면 영화 속 성의 모습을 잘 재현해 놨다. 액자들은 영화에서처럼 캐릭터들이 움직이고 말을 한다. 하지만 다들 일본어로 얘기해서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뭔가 어색한 느낌. ㅋ




잠시 두리번 두리번 구경을 하며 걷다보니 포비든 저니 탑승장에 도착했다. 4명이 한꺼번에 타는데 3D 안경을 쓰고 탑승하는데 진짜 강추할 정도로 재밌다. 해리포터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면서 계속해서 "따라와~ 따라와~" 를 외친다. ㅋ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 내 주관적인 놀이기구 재미 점수는 ★★ 스파이더맨과 동일한 점수를 주겠다. 하지만 나는 스파이더맨이 쫌 더 재밌었다.


성 앞에 이런 놀이기구도 있는데, 플라잉 다이너소어를 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것까지 타면 토할 것 같아서 패스했다.


포비든 저니를 타고 나와서는 천천히 호그와트 마을을 구경했다. 중간에 호수도 있고 호그와트 성이 멋있게 보이는 자리가 있길래 인증샷 타임에 돌입했다.


성을 배경으로 사진 빵빵!!


진짜 영화 속에 나오는 성의 모양이다. 멋있다. 주변 나무들도 멋있다.



호그와트 마을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다시 본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 입장할 땐 포비든 저니 탑승시간에 쫒겨서 후다닥 들어갔는데 나올 때는 여유롭게 인증샷도 찍고 놀았다. ㅋ 

등장인물 코스프레를 한 직원(?)분이 있길래 같이 한컷 찰칵!!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면 해리포터존과 포비든 저니는 꼭 가보길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