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초계국수, 더운 날에 시원하게 먹으면 좋을듯한 음식!!

Posted by Casker
2016. 4. 3. 17:40 일상/냠냠쩝쩝
날씨도 좋아지고, 간만에 주말이라 여자친구와 드라이브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자며 팔당쪽으로 나섰다. 뭐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예전에 먹으러 갔다가 사람이 많아서 먹지 못했던 초계국수집으로 향했다. 팔당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지하철 타고 가기도 괜찮은 듯 했다. 예전부터 자전거타고 경춘로 지나던 사람들이 많이들 들러서 먹는걸로 유명했던 곳이다.


주소는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다산로 43 으로 찍거나 팔당초계국수로 네비에 찍으면 바로 나온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팔당 초계국수


초계국수 집 앞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20여대의 차량이 주차가 가능한데, 갈 때마다 차가 꽉꽉 차 있고 자전거들도 엄청 많아서 복잡하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고, 춘천으로 나들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위치해 있어서 더 유명세를 타는 듯 하다. 입구로 들어가자 건물 외부 벤치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잔뜩 있었다. 옆을 보니 대기표를 뽑는 곳이 있었다. 대기표를 뽑고, 번호에 인원수를 적고 기다리면 된다. 순번표 옆엔 메뉴판이 있어서 미리 먹을 메뉴를 생각하고 기다리면 방송으로 입장 번호를 불러준다.


여기에 보이는 번호표를 뽑고, 그 번호 옆에 인원수를 적으면 된다.


메뉴판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생각해 두면 된다. 우리는 우선 유명한(?) 초계국수(8천원)와  온계칼국수(8천원), 주먹밥(4천원) 짜리를 먹기로 했다.


대기 번호는 16번, 한 10~15분 가량 기다리니 번호를 불러줬다. 3~4팀 정도가 한꺼번에 입장했는데 매니저 같은 사람이 순번대로 테이블로 안내해 준다.테이블에 앉아서 생각했던 메뉴들을 주문하고 기다렸다. 초계국수, 온계칼국수, 주먹밥 그리고 막걸리 1병.


앞접시는 서버가 가져다 주기 때문에 가져올 필요 없고, 김치도 테이블에 있어서 가져올 필요는 없다. 가위랑 물만 가져오면 된다.


대충 읽어보는 초계국수의 설명. 뭐 겨자, 식초 맛 나는 시원한 국수지 뭐...

잠시 기다리니 메뉴가 나왔다. 1인 1메뉴를 시켜야 한다는 마음에 국수 2개에 주먹밥을 시켰는데...나온 그릇을 보니...-_-;; 아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만큼 그릇이 엄청나게 크고, 국수의 양도 많다. 2명이서 간다면 국수 특 사이즈 하나에 주먹밥이나 만두 정도 시키면 충분 할 듯 하다.


나온 메뉴의 셋팅샷!! 김치는 각자 먹을 만큼만 잘라서 먹으면 된다. 초계국수는 면발이 얇은 편이고 위에 찢은 닭고기가 엄청 올라가 있다. 온계칼국수는 노란색의 굵은 면발에 맛있는 국물로 나온다. 주먹밥도 크기가 상당한데, 만들어놓은지 시간이 좀 되었는지...따듯함은 좀 덜하고 촉촉함이 없었다. 다음부턴 만두를 먹어야겠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초계국수(유명하긴 이게 유명한데...개인적으론 이건 좀 별로였다. 살얼음들 때문인지 면도 약간 뭉쳐있는 듯 하고 국물도 너무 차가워서 지금 먹기엔 좀 그랬다. 날이 좀 더 더워져야 시원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자전거 타고 춘천까지 가는 사람들이 왜 이걸 땡겨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 몸에 열 확 오른 상태에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온계칼국수는 국물도 칼칼하니 맛나고, 면발도 쫄깃해서 맛있게 먹었다. 국물까지 후루룩 마시고...요즘 같은 날씨엔 이게 더 나을 것 같다.


주먹밥은 면만 먹기 뭐해서 시켰는데 그냥 So..So...


가격은 총 해서 2만3천원이 나왔다. 근데 둘이서 배가 터질거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다음부턴 초계국수나 온계칼국수 하나만 시켜서 만두랑 같이 먹으면 양도 딱 맞고 15000원~20000원 안쪽의 저렴한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초계국수는 아주 더운 날씨에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날 더워지면 한번 더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