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

Posted by Casker
2010. 2. 11. 05:46 일상

너란 사람을 만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던 행복함 그게 참 좋았어. 웃는 니 모습을 보면 나도 같이 기분 좋고 니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 좋아졌으니까. 넌 나한테 사람을 사랑한다는게 이렇게 좋은거구나. 사랑받는게 이렇게 좋은 느낌이란 것도 알게 해줬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좋아져서 니가 내 곁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게 됐던것 같아. 그렇게 너무 편안한 존재가 되어버려서 였을까..힘들고 화가 나서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속앓이 하고 있을 때도...너라면 내 마음을 털어놔도 모두 받아줄것만 같았고 이것 저것 재지 않고 모든 걸 털어놔도...그래도 괜찮을거란 생각이 들었으니까. 근데 그런 모습의 내가 널 너무 힘들게 했었나봐. 언제나 웃으면서 기운내라고 힘내라고 잘 해낼 수 있을거라고 웃으며 격려해 주던 니 목소리 뒤로 니가 그렇게 힘들거라곤 바보같이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 정말 바보 같다 나는...너한테 상상도 못했던 말을 듣고 나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더라. 생각해보라던 너의 그 말...뭘 생각해 보란건지 이해가 안됐어. 다시 생각해도 난 널 포기 못하는데...넌 이미 나한텐 너무 소중한 존재가 돼서 빼낼 수가 없게 되어버렸는데 뭘 생각해 보란건지 지금도 모르겠어.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건가...이기적이어도 난 니가 없으면 못 살겠는걸...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은데 시간을 달라던 니 그 말 때문에 연락하고 싶은 마음 꾹꾹 눌러서 참고 있는데...이런거 너무 힘든거 같다....난 너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그 동안도 잘해준 것도 없고 참 못 된 사람이었던거 같아서 많이 미안하다. 너한테 상냥하지도 못하고 사소한 건 커녕 의미 있는 날들도 제대로 못 챙겨줬었고, 짧은 말 한마디부터 시작해서 작은 행동들 하나까지도 널 아프게만 한거 같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해도 널 힘들게 한걸 되돌릴 수는 없을꺼야. 앞으로 잘 할거라고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절대로 널 잃고 싶지 않은데...널 어떻게든 붙잡고 싶은데...한편으론 앞으로도 너에게 또 이런 상처들을 입히는건 아닐까 하는 염려도 들어. 그치만 앞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할께...한번만 기회를 줘. 나한테 너란 존재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난 도저히 너 없인 못 살거 같아. 나한텐 니가 전부라고...니가 너무 소중하고 사랑해...내 진심이 너한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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