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벌레 전망대, 탁트인 한강의 전망이 일품인 새로운 휴식처...

Posted by Casker
2010. 6. 3. 19:55 일상/일상이야기

뚝섬 유원지에 자벌레 전망대(?)라는 것이 생겼다길래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얼마전 자격증을 찾으러 간 곳이 뚝섬 유원지 역이라서 자격증을 찾은 후, 주변을 잠시 돌아봤다. 애벌레 같이 생긴 건물에 카페 몇개와 한강의 역사나 한강 주변 시설에 대한 안내를 하는 전시물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크게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테지만, 그냥 잠시 한강변 산책을 나갔다가 잠시 둘러보며 쉴만한 장소는 될 것 같다. 나중에 기회되면 여자친구랑 같이 가보고 싶다.

 

 

한강은 어딜가나 돗자리 펼쳐놓고 소풍 나온 사람들이나, 둘이 딱붙어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들,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 대낮부터 술판 벌이는 노인들의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다.

 

 

 

길가에 앉아서 한가로이 책을 읽고 있던 아저씨와 자전가를 타고 휘익- 지나가 버리던 아저씨....

 

자벌레 전망대에 올라가면 탁트인 한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가롭게 한강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꽤 보인다. 왠지 재밌어 보였다. 근데 저거 이름이 뭐지...알았는데 생각이 안나네... 

 

 

계단을 따라서 이어지는 자벌레 전망대 안으로 들어가면 자그마한 카페와 기념품 판매점이 보인다. 기념품들은 1만원~2만 5천원 사이 정도의 가격이었다. 안쪽 물건까진 자세히 안봐서 패스....

 

이렇게 유선형으로 된 나무 의자도 있어서 잠시 앉아서 쉴 수도 있고, 어두운 통로에 빛으로 표현되는 작품들도 있었다. 한글 단어들이 쏴지고 있었는데 매트릭스의 느낌도 나는데 한글단어들로 이루어져서 나름 묘한 느낌을 받았다.

 

 

한글 단어들을 겹쳐서 그림 같이 그려지는 화면이었는데 꽤 괜찮은 느낌이었다.

 

위로 좀 더 올라가면 식당 겸 갤러리(?)가 있었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 왠지 식당 내부인거 같아서 잠깐 올라가서 겉만 보고 내려왔다. 나름 괜찮아 보이긴 했는데 혼자서 이런데서 밥 먹긴 어색해서.

 

나이 많은 노인 분들과 주변지역에서 산책나온 사람들이 관람객의 대부분이었다. 가족단위의 외국인도 몇명 봤고...젊은 사람들은 다 커플...

 

한강의 역사를 담아놓은 사진들이 전시된 공간. 나이 지긋한 분들이 대부분 과거 얘기를 하시면서 관람하시더라. 옛날에 여기가 그랬었지~ 그땐 참 물이 맑았는데... 뭐 그런식의 대화를 나누면서...

 

내부에 조명은 밝게 설치된 편이 아니지만 천정에 뚫린(?) 채광창으로 빛이 들어와서 나름 분위기 있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사진 찍기엔 참 멋진듯....

 

 

자벌레 전망대를 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바람개비. 뭔가 멋지게 찍어보고 싶었으나 실력부족으로 그렇게 맘에 드는 구도를 못 찾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