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스 프로세싱 이란?

필름을 사용하면서 네가티브 필름으로 촬영을하고, 현상시엔 포지티브 필름을 현상하는 방법으로 현상을 하는 것을 말한다. 혹은 그 반대의 경우를 가리키기도 한다. 그러면 제대로 된 색상이 나오지 않고, 의도하지 않은 색상의 사진이 나오게 된다. 요즘 디지털사진에서도 색감을 뒤틀어 버린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런게 바로 크로스 프로세싱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다.

# 조금만 더 버텨줘, A80...

오래된 컴팩트 디카가 드디어 정신줄을 놓기 시작했다. 떨어뜨려서 플래시 발광부도 깨지고 오래돼서 외관도 험악했지만 그래도 나름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쓸만 했었는데..?[요새 나오는 컴팩트 디카에 비하면 가볍지도 않지만] ?어제 간만에 켜본 결과 제대로 고장이 났다. 액정은 덜덜덜 떨리고 색상이 변해서 이상하게 보인다. 초점 잡을 때도 빌빌거리고 어렵게 잡을 상황이 아닌데도 2~3초정도는 시간을 달라는 듯이 징징 거리다가 초점을 잡곤한다. 아마도 이제 수명이 얼마 안남았다는 증거겠지. 이제 곧 그 숨을 거둘거 같아서 아쉽긴 하다. [2003년 말에 출시되었으니 이게 거의 7년은 된 모델이구나] ?

맛이 가기 시작한 결과물들...왠지 크로스 프로세싱을 거친거 같은 느낌이긴 한데...펜탁스의 k-x 바디에서 내 주는거처럼 랜덤 크로스프로세싱을 해주는건 아니고 그냥 고장의 결과지만...ㅋ 이런 망가진 사진(?)도 나름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