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이게 대체 무슨 꿈이냐...

Posted by Casker
2010. 7. 23. 17:06 일상

이상한 꿈을 많이 꾼다. 막상 잠에서 깨면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요즘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꿈을 꾸곤 한다. 어떨 땐 꿈 속에서 알게된 사람이 괴물로 변해서 주변인들을 죽이고 다니는 꿈을 꿔서 꿈 속에서 덜덜 떨기도 하고, 어떨 땐 SF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악당들의 음모를 저지하기도 한다. 시점도 다양해서 1인칭 주인공 시점부터 3인칭 관찰자 시점까지 별의 별 상황이 다 벌어진다.

 

어제도 이상한 꿈을 꿨다. 개꿈이라고 해야 맞을려나.... -_-;; 아무튼 누군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친구 한명과 함께 폐허가 된 고대도시[뜸금없이 고대건축 양식의 도시라니...]를 걷고 있었다. 그러다가 잠복해 있던 고대 사람들에 의해서 습격을 받게 되고 이들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게 됐다. 그러다가...갑자기 친구가 "왜 공격하는거야!! 망할 XX들...감히 날 공격해?" 라면서...-_-;;; 최신 공장 시설로 향했다. [고대 도시에서 갑자기 최신 공장 시설이 나오는 걸 보면 꿈은 정말 논리적인 거랑은 거리가 먼 세상인거 같다] 아무튼 그 건물로 들어간 누군지 모를 친구는 갑자기 정신 분열을 일으키더니..

 

 

 

-_- Nuclear Launch라고 써진 빨갛고 동그란 버튼을 눌러버렸다..;;

 

 

 


난 죽어라고 뛰어서 소라 껍데기처럼 생긴 고대건물의 꼭대기를 향해 수많은 계단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실제라면 계단 100개도 못 올라가고 헥헥 거렸을 텐데;;; 숨도 안차고 올라가다니...] 그리고는 핵폭탄이 땅에 떨어질 때 쯤 되어서는 살아보겠다고 계단 난간에 몸을 숨기고 가지고 있던 거적대기 같은 담요를 뒤집어 쓰곤 한껏 몸을 웅크렸다.

-_- 그 순간..."따르르릉~" 하는 모르는 번호에서 온 핸드폰 벨 소리에 번쩍 잠이 깨버렸다. 인터넷 해지한 나머지 모뎀과 어댑터를 회수하러 오겠다는 전화였다...;;;

꿈이 현실에서의 소망(?)을 반영한다는데....이건 뭘까...내 소망은.......-_- 핵폭발인건가...........;;;;;;;;;;;;;;;;;

 

 

결론은 개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