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2일차, なか卯(나카우)에서 저렴하게 아침식사 해결...

Posted by Casker
2016. 5. 22. 22:19 여행기록/오사카

오사카에서 아침을 해결하려고 찾아봤는데, 어지간한 식당들의 오픈 시간이 10시부터인 경우가 많아서 편의점이 아니고서는 아침을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그러던 중,  규동 체인점들이 24시간인 경우가 많아서 아침은 규동으로 해결하려고 찾다보니 스키야라던지 요시노야, 마츠야 같은 유명한(?) 체인들 후기가 많았다. 하지만 위의 체인들은 난바역 근처까지 가야했기 때문에 아침을 먹고 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으로 향하려는 계획에 조금 딜레이가 될 것 같아서 내가 묵은 숙소였던 오사카 우에혼마치(大阪上本町駅) 역 바로 앞에 있는 なか卯(나카우)에서 한끼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なか卯(나카우), 우동과 규동 체인점~


오사카 우에혼마치 역의 건너편 1층에 보면 なか卯(나카우)가 위치해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나무 뒤의 왼쪽 구석(?)에 빨간 간판이 보이는데 이곳이 なか卯(나카우)다. 눈에 잘 띄고 24시간 영업이라 간단하게 아침 한끼를 해결하기에 좋았다.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는 중...


빨간 간판으로 나카우임을 알 수 있다. -_-;; 일본어를 잘 몰라서 나카인 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나카우 가 정식 명칭이었다. 원래는 우동 전문점으로 시작된 가계라고 하던데, 규동이나 카레덮밥, 장어덮밥 등도 팔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메뉴 자판기가 보인다. 대부분 일본어로 적혀 있어서 이게 뭘까 하는 의문도 들지만, 사진도 첨부되어 있고 영어와 한글로 적힌 메뉴이름도 있어서 대략 이게 뭐구나 하는건 알 수 있다. 세트메뉴도 팔고 단품메뉴도 판다. 계란 후라이나 된장국 등도 따로 구매가 가능해서 입맛에 맛게 골라 먹을 수 있었다. 메뉴를 선택하고 돈을 넣었던가?...돈을 넣고 메뉴를 선택했던가...-_-;;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다녀온지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




주문을 하면 이렇게 지하철 티켓(?) 같은게 나온다. 왼쪽것은 총 금액 영수증(?)인듯 하고... 오른쪽 두개는 주문을 한 메뉴에 대한 티켓인데 반쪽은 점원이 뜯어가고 나머지 부분만 돌려준다. 카타카나도 제대로 못 외워서 헷갈리는데, 한자들만 잔뜩 적혀 있어서 봐도 뭔소린지 모르겠다.


내부는 일본의 여느 식당들처럼 혼자와서 먹기 좋게끔 한줄로 된 테이블도 있고, 여러명이 온 손님들이 먹을 수 있도록 4인용 테이블도 몇개 있었다.  오른쪽의 주방에서 조리를 해서 바로 내준다.


움식 기다리면서 주변 사진 한장 더~ 히라가나밖에 읽지 못하는데다~ 어차피 단어 뜻을 몰라서 안습...



내가 주문한 일본식 소고기 덮밥인 규동세트, 규동과 비벼먹는 면이 나왔다. 소고기 덮밥은 짭쪼름하니 맛있었는데 면은 비비는 소스가 된장(?)이라 내 취향과는 별로 맞지 않았다. 덮밥은 눈깜짝 할 사이에 해치우고, 비빔면은 아까워서 억지로 다 먹었다.



저기 남아 있는 것들이 된장 소스 비빈 것... 내 취향의 맛이 아니었어!!(라지만 다 먹었다.



여자친구가 시킨 해물덮밥(?)....메뉴 자판기에서 해물덮밥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회를 두툼히 썰어넣고 연어알 같은 것도 들어 있어서 우리나라 회 덮밥하고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동글동글한 시리얼 같은 것도 주는데 밥에 같이 넣어서 비벼 먹으니 바삭바삭한 식감이 재밌었다.



간장소스 같은 것이 있어서 덮밥에 넣어서 비벼 먹으니 더 괜찮았다. 양이 꽤 많아서 나도 같이 먹었는데 내꺼 메뉴도 다 먹고 나서 먹으려니 너무 배가 불러서 밥은 조금 남겼다. 



 なか卯(나카우) 후기

규동이나 해물덮밥, 장어덮밥의 맛은 무난하게 먹을수 있을 정도였다. 한국음식보다 약간 짠편이긴 했지만, 500~700엔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주린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었다. 10시 정도면 문을 닫기 시작하는 일본의 음식점들 속에서 24시간 영업이라는 장점 덕분에 아침이든 밤이든 이용하기에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