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 고마운 여자친구의 마음... (5월8일)

Posted by Casker
2010. 5. 7. 04:48 일상/일상이야기

5월 8일, 어버이날... 

이제 곧 5월 8일 어버이날 입니다. 5월 5일의 어린이날이 지나고 그 날이 왔네요. 사실 뭐 어린이날을 즐기기엔 너무 나이가 들어버려서(?)....알바나 하면서 하루를 보냈지만 어버이날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평소에도 감사하고 살지만 원치 않게 말다툼도 하게 되고 부모님의 가슴에 못 박는 짓을 많이 해왔네요.

뭐 어버이날 하루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 날 마저도 그냥 무심히 지나치긴 좀 그렇지요. 안그래도 이번 어버이날엔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뜻밖의 선물이 날아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우체국에서 택배가 도착한다는 문자였습니다. "뭐지? 난 뭐 주문한거 없는데?" 라면서 의아해 했는데 문자에 찍힌 주문자의 이름이 여자친구였습니다. 바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무슨 택배냐고 물으니 대답을 안해주고 "오빠 주는건 아니니까 그렇게만 알아~" 라는 말만 하더군요.


잠시 뒤 택배가 도착했고 외부에 보니 인삼명가 홍삼절편삼 이라고 적혀 있네요. ㄷㄷㄷ

지난 번에 아버지께서 여자친구를 주라며 어디선가 여성용 가방을 가지고 오셨었는데 그게 고맙다면서 아버지를 드리라고 보내준거였습니다. 여자친구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맙고 예쁘게 느껴지더군요.

겉 포장을 뜯어보니 다시금 빨갛게 포장된 상자가 나오네요. 아마도 저 살구색 박스는 우체국용 인거 같습니다. 우체국에서 요즘 이런 선물 세트들을 판매 및 배송까지 한번에 해주니까요..^-^;




이런 상자를 다시금 여니 작은 상자로 포장된 모습이 나오네요.
 




한 상자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한자만 잔뜩 써있군요. 뭔소린지;;; 고려 홍삼절편삼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고려 인삼이 생각났습니다.


열어보면 다시금 포장된 녀석이 나옵니다. 저걸 뜯으면 드디어~ 홍삼 절편이 나옵니다. 뜯자마자 홍삼의 진한향이 화-악- 풍겨 옵니다. 맛은 살짝 쌉싸름한데 맛이 괜찮습니다. 어른들의 주전부리로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건강에도 좋은 홍삼이니 아이들 간식으로도 괜찮을거 같고요. (물론 아이들은 그 씁쓸함을 싫어하지 않아야 하겠죠..ㅋ)


여러분들도 어버이날엔...
 

여러분들도 지금쯤은 한창 어버이날 선물은 뭘 해드릴까? 하고 고민하시고 있을거 같네요. 뭐 어렸을 땐 카네이션 한송이 달아드리면서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까 이게 좀 고민이 되네요^-^;;

여러분들도 얼른 마음 정하셔서 ^-^ 작은 선물(?)과 함께 나이들면서 어색해서 표현하지 못했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따뜻한 포옹과 함께 전해드리는 어버이 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여나 선물을 선택하지 못하신 분이라면 홍삼세트도 괜찮을거 같네요. ^-^ 우체국 가면 직접도 구매 가능할 것 같으니까요..^-^ 아버지께서도 홍삼 드셔보시더니 맛있다고 하시고요.

그럼 이제 하루 남은 시간 잘 준비하셔서 즐겁고 사랑이 가득한 어버이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