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2달러 보다 더 행운을 줄거 같은...

Posted by Casker
2010. 4. 29. 00:28 일상

'행운의 2달러' 입니다. 지갑 속에 넣고 다니면 행운을 불러온다고 하는 속설을 가진 녀석이죠. 주변에서 많이들 들어본 속설일거에요. 전 그런걸 믿지는 않지만 그냥 친구가 돈 복 많이 생기라면서 준거라 항상 지갑에 넣고 다니긴 합니다. 사실 은행에 가서 환전해봐야 2천원 조금 넘을테니까요. 그리고 2달러랑 같이 넣어놓은 1달러..이 녀석은 어쩌다가 생겼는데 역시나 환전하기도 번거로워서 그냥 넣어놨습니다. 

근데 얼마 전에 이 행운의 2달러 보다 더 반가운 녀석을 지하철 편의점에서 만났습니다.
음료수를 하나 사며 만원짜리를 냈는데 거스름돈에 천원짜리가 섞여 있더군요. 그것도 무려 구권 천원짜리...화폐 도안과 크기가 바뀌면서 요샌 신권들로 다 바뀌어서(보통 바껴서 라고 말 많이 하는데 바뀌어서가 맞는 말이라네요. 바껴서라는 축약형은 없데요. 아무튼...) 보기 힘들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니 괜시리 반갑더군요.

구권에서 신권으로 처음 바뀌었을 땐, 크기도 작아지고 재질감도 좀 달라져서 뭐야 이거...이거 돈 같은 느낌도 안드는데?..하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신사임당 그려진 5만원 권도 나오고 완전히 신권에 익숙해 지고 나니까 구권이 되려 어색하게 느껴지네요. 신권만 쓰다가 만져보니 와~ 크다 라는 느낌이 확- 들더라구요.

괜시리 반가운 마음에 달러들과 함께 천원짜리도 같이 지갑에 넣고 다닙니다. ㅋ 왠지 그냥 볼 때마다 흐믓한 마음이 드네요. 나중에 혹시라도 현금이 없는 급한 상황이 오면 써야겠죠. 이 녀석들은 ㅋ...크기가 좀 크다보니 신권에 맞춰서 나온 지갑엔 좀 빡빡하게 들어가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겠죠? ^-^

 

 

왜 행운의 2달러?

이 2달러 녀석이 행운의 지폐라고 불리게 된건 2가지 속설이 있다네요.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1956년 영화 '상류사회'에 함께 출연한 프랭크 시네트라에게서 2달러를 선물받은 후 모나코 왕비가 되자 이지폐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이 생겨났고, 또한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 황금을 찾아 떠났던 탐험가들이 오랜 여정의 외로움등을 달래기 위해 유난히 숫자 '2'를 좋아한것도 '행운의 2달러'가 된 이유라고 하네요. 

2달러 지폐 속의 인물은 미국 3대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이랍니다. 다른 나라 과거 대통령엔 별 관심은 없지만요.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에만 관심 가져도 충분히 골치가 아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