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inception) 꿈을 해킹한다!!, 그래 놀란 감독아 니가 말하고픈 결말이 뭐냐?

Posted by Casker
2010. 7. 28. 19:45 문화생활/영화

   줄거리...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생각을 지키는 특수보안요원이면서 또한 최고의 실력으로 생각을 훔치는 도둑이다. 우연한 사고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된 그는 기업간의 전쟁 덕에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임무는 머릿속의 정보를 훔쳐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시켜야 하는 것! 그는 ‘인셉션’이라 불리는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강의 팀을 조직한다. 불가능에 가까운 게임,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예고편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를 보기 전부터 사람들이 결말이 이해가 안된다. 한번 봐선 이해가 안될 영화다. 2~3번은 봐야 된다. 라는 소리를 많이 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보고나니 역시나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영화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사람들을 제대로 낚을려고 만든 영화란 느낌...

생각을 훔치기 위해 남의 꿈에 들어가고 또 남의 무의식에 생각을 심기 위해서 꿈 속에서 또 꿈을 꾸고 또 꿈을 꾼다라...사실 꿈 속의 꿈은 내가 얼마전에 한번 실제로 꾸었던 꿈에서 실제로(?) 겪었던 거라 왠지 더 몰입이 됐었다. 우선은 꿈이라는 뭘해도 다 되기에 용납이 될듯한 세계를 가지고 이야기를 꾸민게 구미를 확 당겼다. 예고편에서 꿈임을 인지하게 되면 꿈 속 세계가 붕괴되는데 그 붕괴 되는 모습이 파괴된다는 느낌보단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스크린샷으론 별로 감흥이 안 오겠지만 영화를 보면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거지...하고 잠시 탄성에 토해내게 한다. 이것 뿐만 아니라 꿈에선 무엇이든 가능하다면서 도시를 반으로 접어버리거나 가는 길에 없던 다리를 만들고 뫼비우스의 띠 같은 건축물을 만드는 등... 정말 꿈에서나 가능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엔딩 장면의 토템 회전씬...이게 살짝 기우뚱 하는 듯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쓰러지지 않은게 문제인거다. -_-;;

기우뚱 하는거 까지 보고 '흠~ 곧 쓰러지겠군...현실로 돌아왔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쓰러지는 모습을 확인하지 못한 사람들은 '아직도 꿈인건가?...꿈이라면 대체 누구의 꿈속이고 그 동안 인셉션을 한건 어떻게 된거지?' 라고 수많은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져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한번 꼬여버린 의문점들은 엉킨 실타래 마냥 관객들을 혼란스럽게만 만들고 혼자 집에서 엉킨 실타래를 풀어보려다가 짜증나서(?) 다시 영화관을 찾게 되는 경우가 일어날 것이다. -_-;; 나도 이거 다시 한번 봐야 어느정도 내용이 정리 되겠는데? 라는 생각 중이다. 

이렇게 자꾸 애매한 결말로 끝내면 답답하자나!!
놀란감독아~형 자꾸 돌아가지도 않는 머리 쓰게 만들래?

 

게다가 이런 입소문과 여러가지로 난무하는 추측들 때문에 이를 궁굼하게 여긴 다른 사람들도 "대체 뭐가 어떻길래?"라면서 영화관을 찾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그냥 판사봉으로 땅땅땅 하고 결말 내리듯이 해피엔딩으로 확실하게 마무리 짓는게 좋다. 이건 뭐 옛날 TV외화 시리즈로 보던 X-File 마냥 두루뭉술한 결말을 내리다니!!!]

 

이 망할 놈의 오픈된 결말 덕분에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졌다.

 

코브는 마지막에 현실로 돌아 온건가?

'그래!! 역시 현실로 돌아왔군..해피엔딩이야' 라고 치부해 버리기엔 마지막의 림보상태에서 마주한 늙은 사이토가 권총으로 무슨 짓(?)을 했는지가 정확히 보여지지 않는다. 로브로 인해서 옛기억을 되찾고 림보상태를 탈출해 나오게 되는건지 아닌지 관객의 입장에선 그저 자기 마음대로 추측할 뿐...게다가 이런 의문을 더욱 증폭 시키는 마지막의 토템을 돌리는 씬은...토템이 넘어질듯 말듯한 장면에서 싸악- 화면을 전환시키며 끝을 맺고 만다. 제..엔..장...

 

왜 그랬어 왜그랬어!! 왜 깔끔하게 끝을 안냈어!!!

뾰로롱~!

 

한번 더봐!!!

 

 

만약 현실로 돌아온거 라면?

한참 동안 못 보고 지낸 딸들은 왜 꿈 속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 마지막 엔딩씬에 등장하는가? -_- 게다가 꿈 속에서와 똑같은 헤어스타일에 똑같은 옷 입고...애들이 좀 자라고, 헤어스타일도 좀 바뀌고, 옷도 다른거 입고 나오면 관객이 못 알아보고 착각할까봐 배려해 준거야? 그런거야? 이거 아닐꺼 아냐....-_-+ 이 부분도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 안가게 만드는 이유 중에 하나인데...에효...아무튼 이거 말고도 여러가지로 의문드는 생각들도 많아지고 영화 즐기려고 보러 갔다 왔는데 이건 뭐 영화보고 복습까지 해야 될 판이네...



 

영화가 공부야? 사전 예습에 복습까지 하게?

 

 
우선 영화를 보기 전에 이 도표(?)를 통한 영화 속 꿈의 순서도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두고 가면 좀 보긴 수월할 듯...

 

♥ 여러가지로 생각하기 귀찮은 분들을 위한!!!!

 인셉션 결말 가이드 ☞   바로가기

네이버에 보니 어떤 분이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결말에 대해서 쏟아져 나오는 추측들과 그외 여러가지 내용들을 요약해 놓은 글이 있어서 우선 영화를 한번 보고 이해가 잘 안된다 싶은 분들이 참고로 보면 괜찮을 듯한 자료.



   메이킹 영상 & 인터뷰...

 

특별 메이킹 영상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인터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인터뷰

 

 

 

엘렌 페이지 인터뷰

 

 

 

영화 자체는 무척이나 재밌고 흥미 진진 했다. 그치만 결말이 ㅠ_ㅠ

물론 이렇게 오픈된 결말을 줘서 관객들 스스로가 생각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난 왠지 감독이 무책임하게 끝을 맺는거 같아서 싫다. 놀란 감독이 와서 "응 원래 내가 말하려던 내용은 !@$)$!&% 이거였어~" 라고 속 시원히 말해 줬으면 좋겠네 진짜!! 난 정말 퍼펙트하게 이해했어!! 라는 분 있으면 저한테 설명 한번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