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는 개뿔...

Posted by Casker
2013. 2. 15. 00:27 일상

2013.02.14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 데이구나...누군가는 안중근 의사가 다른 세상 사람이 된 날이라고도 하고...누구는 애인에게 초콜렛 줄 생각에 들떠있는 날이기도 하겠지만...오늘의 나한테는 그저 일찍 퇴근하고 싶은 하루였다. 뭐 초콜렛을 받긴 했지만 "의리 초콜렛"이었고...초콜렛도 그닥 안 땡겼으니...초콜렛 포장지가 딱 내 기분이었달까?..아무튼 그러던 중 얼마 전에 주문한 플루이드 필름 택배가 도착!!! 자전거 체인과 드레일러 그리고 스프라켓에 엄청나게 끼어있던 찌든 때를 벗겨낼 생각에 설레이며 퇴근만을 기다렸지...



후후.....집에 오니 조금 피곤지만 욕실에 자전거 들여놓고 청소 시작...-_-;;

플루이드 필름 뿌리고 못쓰는 걸레를 잘라서 닦아주고...다시 플루이드 필름 뿌리고 잠시 방치...그리고 다시 미친듯 닦아내기...부글부글 끓으면서 녹아내리는 기름 때를 보고 있노라니 기쁨을 감출 수가 없더라...어느 정도 녹아 내렸다 싶을 때 물로 한번 헹궈주고, 다시 도포해서 천으로 열심히 닦아냈더니 소음도 줄고 뭔가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잘 된건진 모르겠으나...암튼 뭔가 깔끔해진 느낌..(아주 깔끔하진 않지만...)

원래 체인이 시커멓게 때로 덮여있었는데 그래도 은빛(?)을 좀 찾았으니 만족 만족!!

주말엔 자전거 타고 나가봐겠다. 잘 나가는지 안나가는지..으하핫...내일은 퇴근하면 타이어에  바람 넣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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