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 2010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첫째날 후기

Posted by Casker
2010. 4. 29. 20:30 문화생활/공연&전시

어제 친구와 약속했던 11시에 지하철을 타고 코엑스로 향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인 2010 P&I (풀 명칭은 Photo & Imaging 2010 이군요) 즉, 제 19회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Seoul Int'l Photo & Imaging Industry Show 2010)을 다녀왔습니다. 우선 코엑스에 도착해서 지상으로 나오니 날씨가 너무 좋군요. 지난 이틀간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하늘도 꽤 맑은게 기분이 상쾌해지더군요.우선 친구와 함께 배를 채우기 위해 코엑스 몰로 들어갔습니다. 

아!!! 모델 사진을 기대하고 오신 분이라면..

http://caskers.tistory.com/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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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머리가 찍혔군요...ㄷㄷㄷ;;  내부로 들어가서 버거킹으로 향해서 출출한 배를 채웠습니다. -_- 햄버거 세트가 무려 7000원 가까이 하더군요. 요새 패스트 푸드가 너무 비싼거 같아요. 아주 밥한끼랑 맞먹는 가격...ㄷㄷㄷ 

겨우 요렇게가 15,000원 가량 한다니...-_- 참 비싸단 생각이 듭니다. 배를 채우곤 P&I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와 계시더군요... 

벌써 많은 분들이 와 있더군요. 뭐 햄버거 먹고 도착한 시간이 거의 12시 였으니까 그럴만도 했습니다만...코엑스 주변에 카메라 든 분들이 엄청나게 모여 계시더군요. 다들 새로 나올 렌즈나 카메라를 찍기 위해서 겠죠?....홍보 모델들 찍으려는 분들은 아니었을거라 믿습니다...ㅋㅋㅋ 

이렇게 입구에서부터 차근차근 부스들을 둘러보시는 분도 계시고... 아무튼 저는 그냥 내부로 입장 했습니다. 입구 바로 좌측엔 니콘 부스가 있더군요. 제가 니콘을 써서 그런진 몰라도 왠지 그곳부터 눈길이 향했습니다. 새로 나온 렌즈들과 카메라들이 쭈욱 전시 되어 있고 마운트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주더군요. 한쪽엔 모델 촬영을 위한 간이 스튜디오가 제작 되어 있었고요. -_- 올라가서 소품 좀 찍어볼까 했는데 행사요원이 제지 하더군요. 무너질 수 있으니 올라가지 말라고...근데 나중에 보니 모델들은 올라가게 하더군요 ㅠ_ㅠ 뭐 소품들 흐트러 놓을까봐 그런건 이해하지만 좀 기분은 나빴습니다. [나는 무너지고 모델은 안무너지냐!!!] ?

그리고 한쪽켠에선 초망원 렌즈들을 마운트한 카메라가 비치 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체험해보란 용도였겠죠. 그리고 어떤 사진작가로 보이는 분이 나와서 사진에 대한 강연 같은 것도 하더군요. ㅋ 별로 관심없어서 잠깐 듣다가 이동했습니다.

 

요즘 들어 자꾸 가벼운 카메라가 땡겨서 눈에 들어온 D3000도 한장 찍어봤습니다. D3000에 모터만 달려 있었어도 24mm 물려서 쓸텐데...아쉽네요. AF-S 24mm 1.8은 너무 넘사벽의 가격이라서  패스!!!! 

다음으론 시그마 부스로 갔습니다. -_- 여전히 그 위용을 자랑하는 펄재질의 렌즈들이 즐비하더군요. 몇개 갖고 싶은 렌즈가 있긴 했지만 그냥 바라만 봤습니다. 요상하게 시그마 보단 탐론이 좋더라구요. 전...(개인적 취향이랄까..) 그때 눈에 띈 시그마 렌즈 입니다. 200-500mm F2.8 이라는군요. -_- 이거 어디 들고나 다닐 수 있을런지...

  

관심이 없는 시그마를 지나 제일 관심을 가지고 있던 파나소닉 부스로 갔습니다. 요즘 들어서 많이 나오는 하이브리드 카메라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찍을 수 있지만 뽑아주는 사진은 DSLR 못지 않은 카메라들이 많이 나온거 같아서 요새 자꾸 땡깁니다.

요 녀석이 요즘 제가 땡겨하는 파나소닉 Lumix GF1 입니다. 그냥 인터넷에서만 봤었는데 실제로 만져보니 손에도 착 감기고 디자인도 완전 -_-)b 에다가 AF도 빠르고 배경날림도 좋더군요. 찍은 사진 컴퓨터로 옮겨서 볼 수만 있었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D80 팔고 이거로 갈까?!! 하는 생각이 마구 들게 하던 녀석이었습니다.

 

요건 위에서 바라본 모습..!! 아주 얇실하니 이쁘지 않습니까?!!

 

 

요 위에 녀석은 역시나 파나소닉의 G2라는 녀석입니다. 액정도 회전이 되고 터치로 작동되는게 특징인거 같았습니다. 한번 터치하면 확대가 되고, 드래그 하면 사진이 넘어 가더군요. ㅋ 

잠시 캐논 부스에도 갔습니다. 캐논이 부스를 제일 많이 설치해 놨더군요. 3개 정도 빌려서 규모는 제일 크게 하는거 같았습니다....그치만 전 니콘 빠돌이라서...그냥 둘러보기만 했네요. 7D와 18-135의 조합입니다...이거 하나면 일상적인 화각은 커버가 되겠더군요. 두번째 사진은 7D의 라이브뷰로 촬영하는 모습이네요... 

이거슨 라이브 뷰!!!

아래는 건축용 사진에 많이 쓰이고 요상한 모양을 자랑하는 TS 렌즈들...(가격도 ㅎㄷㄷ 하죠...)

결과물은 참 재미 있죠...이 렌즈로 찍으면...

 

 

그 다음으론....캐논 부스 바로 옆에 있던 삼성 부스로 향했습니다. NX10의 실물을 보고 만져보고 싶어서 갔죠. 그 동안 하이X트나 E마X에서 많이 보긴 했는데...만지질 못하게 하더군요. 나쁜 직원들...-_-+ 그래서 이번에 원없이 만져봤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그립감이 별로 더군요. AF 성능도 괜찮긴 한데 우와!!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닌거 같았고요. LED는 AMOLED라서 엄청 빠르더군요.-_- 그거 하나 좋았던거 같습니다. 별로 땡기는 기종이 아니기도하고.. 옆에 있던 모델분이 귀엽게 생기셔서 그 분 보러...후다닥 보고 넘어갔네요.  ㄷㄷㄷ

NX10 3종 세트? 

 

발길을 돌려 올림푸스로 향했습니다. 공을 던져서 카메라를 맞춰서 떨어뜨리면 경품을 주는거였는데 경품이 핸드폰 고리 같은거라 별로 안땡기더군요. 물론 못 맞추기도 했지만...ㅠ_ㅠ

올림푸스는 이제 아주 컴팩트랑 하이브리드로 가는거 같더군요. 충격에도 끄떡 없고, 영하 10도에서도 작동하며, 수심 10미터까지 방수가 되고, 손떨림 방지가 되는 컴팩트 카메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더군요. 올림푸스도 꽤나 큰 부스를 설치해 놨었습니다. 한쪽은 컴팩트 한쪽은 PEN2를 전시해 놨더군요. 이벤트가 끝나자마자 바로 PEN2를 보러 갔습니다. 역시나 디자인이 안땡겨서 별 관심은 없는 카메라지만 어떻게 찍히나 궁굼해서 가봤습니다.

초점은 잘 잡더군요. 근데 이상하게 꼭 앞뒤로 한번씩 왔다 갔다 하고 나서야 초점을 잡았습니다. 초점 잡는 방식이 뭔지 궁굼해지네요. 얼마전에 PEN2 DIY 디자인 컨테스트 같은걸 하더니 그 수상작들인거 같아 보이는 녀석들을 전시해 놨습니다. 취향대로 잘 꾸며 놨더군요.

얼굴을 찾아서 초점 잡아주는 기능인데 잘 잡더군요. 가만히 내비둬도 알아서 초점 잡고 ㅋ

 

 

 

관심은 있지만... 니콘 프라이스에 이어서 소니 프라이스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소니라서 그냥 대충 건모양만 보고 넘어갔습니다. 사실 전시된 녀석들로 좀 찍어볼랬는데 인터페이스가 익숙치 않아서 뭐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ㄷㄷㄷ 소니는 완전 눈으로 구경해서 달랑 이거 두컷...

아래는 갖고 싶다고 생각만 하는 α900 이네요. 풀 프레임에 대한 괜한 로망..과 동경...

 

밖에도 포토프린터랑 사진 앨범, 인화지, 조명, 삼각대, 악세사리들의 부스가 많았습니다. 사진관련 서적 파는 곳도 있었고요. 행사장 안에 음식을 파는 곳도 있었는데...뭐 배고픈 사람들 사먹으라고 배려해 준건(?) 고마운데 음식 냄새가 좀 많이 나서 거슬리긴 하더군요. 그냥 별로 쓸일은 없을거 같지만 사고 싶은 릴리즈도 보고 왔는데 인터벌 촬영 되는건 유선밖에 없더군요. 무선은 그냥 무선 셔터랑 타이머 셔터 기능 밖에 없어서 패스 ~ 했습니다. 2만2천원 정도 하더군요. 무선 릴리즈...

그리고 여름이 다가와서 그런가 방수팩도 팔더군요. DSLR용 방수팩 업체도 있었고 그냥 공기팩같이 생겨서 물놀이 갈 때, 소지품이나 컴팩트 카메라를 보관해서 물에 들어갈 수 있게끔 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ㅋ 피곤해서 2시간 정도만 둘러보고 금새 나와버렸네요. 첫째 날이라서 그런가 경품행사도 별로 없었고요. 뭐 앞으로 금,토,일 3일간 남았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보시는거 괜찮을거 같네요. 카메라 구입 예정이신 분들은 가서 직접 체험해 보시고 사는거 강추 드립니다. 사전 등록 안하셨다면 입장료는 5천원 이랍니다..^-^;;

 작년에 비하면 좀 볼거리가 줄었지만 여전히 볼만하네요. 카메라에 관심만 있으시다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