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매운 짬뽕 맛집 맛나반점, 계속 땡기는 매운 맛이 매력적인 곳...

Posted by Casker
2016. 7. 21. 22:30 일상/냠냠쩝쩝

동생네 집에 놀러 갔다가, 동생이 근처 맛집이라고 데려가준 맛나반점. 파주 통일로 근방에서는 꽤나 유명한 모양이다. 점심시간즈음해서 갔는데, 홀 안에는 이미 만석이었고 안쪽에서도 여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동생이 안에서 기다리는 동안 나는 포스팅 하려고 사진을 찍었다. (요즘은 미리 대충 찍고, 먹고 나서 맛있었으면 블로깅 하곤한다. 회사 일이 피곤하다보니 블로그 횟수가 줄어드는게 확연히 느껴진다.)

 파주의 매운짬뽕 맛집, 맛나반점!!

맛나 반점의 간판, 외부는 천막으로 둘러져있어서 여긴 뭐지? 싶은데, 안에 들어가면 일반적인 중국집보단 깔끔한 인테리어였다. 여기는 엄청 매운 짬뽕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입구부터 "짬뽕의 달인"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입구 앞에는 5~6대 가량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만차(?)였다. 위치 자체가 걸어서 오거나 대중교통을 타기엔 꽤나 불편한 듯 했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짬뽕먹으러 차까지 타고 오다니, 먹기 전부터 맛있긴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 홀로 들어가는 입구와 옆쪽으로 붙어 있는 생생정보통 출연 기념 액자(?). 생생정보통에서 매운 짬뽕으로 방송을 탔던 모양이다. (하지만 뭐 요즘 방송타는 것도 돈 주고 한다는 말도 있으니 이런거 붙어 있다고 다 믿으면 안되겠지...우선 먹어보고...)


입구 옆에 붙어 있는 가격표. 짬뽕과 볶음밥 짜짱면의 가격이 보통 가게들 보단 좀 비싼편이다. 처음엔 왜 이리 비싸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동생이 여기 메뉴들 양이 1.5인분 이상은 될 정도로 많다고 둘이서 가면 짬뽕같은 메뉴 하나에 탕수육 중짜 하나 먹으면 배가 터질정도라고 얘기해줬다.


물을 따르고 있는 동생과 그 뒤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원래 여기는 매운 짬뽕으로 유명한 곳이라지만...나나 내 동생이나 매운 것을 잘 먹는 편이 아니라서 짬뽕을 시키면 반도 못 먹고 남길 것 같아서(맛 없어서가 아닌, 매워서 못 먹음 ㅠㅠ) 짜장밥과 탕수육 중짜를 하나 시켰다. 짜장밥을 시키면 짬뽕 국물도 달라는 대로 주기 때문에 짬뽕 국물 맛도 보고 매우면 짜장밥으로 불난 입 속을 식힐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

남자 둘이 와서 1인 1식사씩 시키고 탕수육 시켜야 되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동생이 그냥 이거면 충분하다고 해서 메뉴 2개만 시켰다. 주인도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우선 먼저 나온 짜장밥. 흰 쌀밥과 잘 볶아진 짜장, 그리고 계란 튀김(?)을 같이 준다. 우리가 먹을 때는 계란이 완숙 정도로 나왔는데, 동생 말로는 반숙으로 나오는게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했다. 짬뽕국물도 한그릇 같이 나온다.


이렇게 보면 잘 티는 안나는데, 밥의 양이 어마어마 하다. -_- 공기밥 2그릇 분량은 족히 된다. 진짜 1인 1메뉴씩 시켰으면 반도 못먹고 남길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량에 비해서 짜장이 부족한 느낌인데, 먹다가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면 된다. 


짜장밥을 먹는 중에 나온 탕수육 中.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탕수육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아마도 바로 바로 튀김옷 입혀서 튀겨내느라 그런거 같다.) 탕수육은 몇개 안되는데 크기자체가 커서 양이 꽤 된다. 가위 달라고 해서 잘라서 먹는게 편하다. 탕수육 소스는 달짝지근한 소스였다. (난 짭쪼름한 소스가 더 좋은데...) 아무튼, 탕수육은 튀김옷이 찹쌀로 됐다고 하던데,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맛있음.


먹는 중에 한컷. 뭐..-_- 중국집 음식인데다가, 사람들도 많아서 음식 사진 찍는게 좀 민망해서 대충대충 찍었다. 아...짬뽕국물에 대해서 말을 안했는데, 짬뽕국물은 보통매운맛 정도였는데 나한텐 꽤 매웠다. 얼큰하고 맛있어서 계속 짬뽕국물을 떠 먹고, 매우면 또 짜장밥 먹고 다시 짬뽕국물 먹고를 반복했다.  

꽤나 매력적인 매운 맛이었는데, 매운 짬뽕을 시켰다면 뜨거움+매움 때문에 나는 정말 반도 못 먹었을 것 같다. 그나마 짜장밥으로 매움을 완화시키면서 먹어서 계속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메뉴 두개밖에 안시켰는데 동생과 둘이서 배가 터질듯한 포만감을 느끼며 나왔다. 다음번에는 짬뽕을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쿨피스도 팔던데 그것도 같이 사서 먹어야지...


 파주 맛나반점 찾아가는 법...

영업시간은 11:30~20:30 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