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에서 전작에 비해서 더욱 세련되고 강력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아이언맨, 휴대용 슈트로도 개발이 되고 스타크에 의해서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타크는 자신이 아이언맨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공개적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죠. 대중들의 전면에 나서서 아이언맨쇼도 벌이고 파티도 여는 등 전편에서 보여줬던 스타크의 자유분방하고 놀기 좋아하는 성격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되고요. 그의 재력을 기반으로 한 각종 유명 스포츠카들의 등장이나 F1레이싱에 출전하는 장면들은 전편에서처럼 강렬한 비쥬얼을 기대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주인공인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서 CEO가 되는 페퍼포츠(기네스 펠트로)와 새로운 여비서(?)로 등장하는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스타크의 친구이자 군인인 제임스 로드(돈 치들), 아이언맨의 적으로 등장하는 이안 반코(미키 루크) 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유명한 사무엘 잭슨도 등장하고요. 다들 참 괜찮은 배우들이긴 한데 뭐랄까 크게 한방(?)의 느낌을 주는 연기를 보여주진 못하는거 같습니다. 그냥 평범한 히어로물의 느낌이 듭니다.

사고뭉치 스타크와 그를 위해 노력하는 페퍼포츠, 평범한듯 위장하여 활동하는 특수요원 로마노프, 악당 이안 반코까지...뭔가 평이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저 즐기는 영화라서 그런걸 지도 모르겠지만...연기보단 비주얼 적으로 보여지는게 더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반코가 아크 원자로를 개발하면서 스타크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오게 되는데...수세에 몰린 스타크는 주변의 도움으로  완벽한 아크 원자로를 완성시키게 되고, 이를 이용하여 업그레이드 된 아이언맨 슈트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_- 만들고자 생각만 하면 뿅!! 하고 만들어 내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완성된 슈트를 이용해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게 됩니다. 극복과정은 영화를 통해서 직접 보시길 바래요...약간 허무하실 수도 있어요. 전 이 영화 보면서 옛날 횡스크롤 롤플레잉 게임이 생각났거든요....힘들게 졸개들 무찌르고 끝판 갔더니 마지막 보스는 싱겁게 꽥!! 해버리는...느낌이랄까요...

영화를 보고나니 눈이 즐겁긴 했는데 아쉬움이 남더군요. 전작만한 속편이 없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요.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비쥬얼 적인 면과 화려하고 빠른 화면 전개에 눈은 즐거웠지만 내용적인 면에선 그닥 만족할만한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외국에서도 그래도 볼만한 영화다 vs 그저그런 별로인 영화다 라고 평이 갈렸다던데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강력한 한방을 원했는데....그런게 좀 부족하더군요.. 

뭐 마블코믹스의 히어로들이 총출동 모둠세트로 등장하는 어벤져스로 가기위한 중단단계의 영화다 라는 소문도 있었으니 이번 영화는 그냥 눈이 즐거운 영화로만 즐기고 다음 속편을 기대해 봐야 될거 같습니다....내용 막판부에 스타크가 어벤져스에 합류해도 될지 평가해놓은 평가서가 등장하는 장면이 나오죠. 아이언맨은 자격이 충분하지만 스타크는 안된다. 라고 하는 장면...그리고 마지막에 엔딩 크레딧 올라가고 히든엔딩이 나옵니다....10여분을 지루한 엔딩 크레딧 보며 앉아 있어야 되요...몇십초 보려고 ㅠ_ㅠ 전 다른 분께서 녹화하신 영상 퍼왔습니다. 찍질 못해서...

어벤져스가 영화로 확실히 나올거 같은데...이게 더 기대 되는군요....

후후....영웅 총 출동영화라...

어밴져스는 요런 느낌의 만화 입니다. 영웅 총출동...ㅋ 완전 재밌을거 같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