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티 헌터, 와이프를 잡아라...- 시사회 후기

Posted by Casker
2010. 4. 15. 21:36 문화생활/영화

 기본정보  : 액션, 코미디, 멜로/애정/로맨스 | 미국 | 110 분 | 개봉 2010.04.15
 감     독   : 앤디 테넌트
 출     연   : 제니퍼 애니스톤(니콜 헐리), 제라드 버틀러(마일로 보이드)... 더보기
 등     급   : 국내 15세 관람가    해외 PG-13 
공식사이트 : http://www.bountyhunter.co.kr


 


제니퍼 애니스톤(니콜 헐리 역) 과 제라드 버틀러(마일로 보이드 역)이 두 배우가 주인공입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미국 시트콤 "프렌즈(Friends)"로 두말할 것 없이 이미 유명한 스타죠. 이젠 나이가 좀 들긴 했지만 아직도 귀엽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라드 버틀러 역시 영화 "300"과 모범시민 등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던 배우였습니다. 너무 강인한 이미지만 보여줘서 였을까요? 이번에는 약간은 코믹함이 가미된 캐릭터로 나오는데... 그래도 강인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네요.

두 배우 모두 너무 좋아요!!!







 


내용이 어떻게 되나?

   9개월간의 짧은 결혼생활을 끝낸 전직 뉴욕 경찰관 마일로 보이드와 그의 아내 니콜 헐리는 각자 현상금 사냥꾼과 ‘데일리 뉴스’지의 기자로 새출발한다. 어느날, 니콜은 차로 경찰마(police horse)를 들이받는 예상치못한 사고로 입건된 후 보석금 5만불을 예치하고 풀려나는데, 바쁜 기자 업무로 본 재판에 참가하지 못한 탓에 엉겁결에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지명 수배자가 된다!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 고민하던 마일로는 니콜의 체포를 의뢰받자 결혼생활의 악몽을 떠올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그녀를 쫓고, 자신을 추격하는 이가 마일로라는 것을 알게 된 니콜은 필사적으로 그를 따돌리려 한다. 하지만 일련의 쫓고 쫓기는 소동이 지난 후, 둘은 니콜이 조사하던 사건과 관련하여 자신들 모두가 쫓기는 몸이 되었음을 깨닫게 되는데



 '니콜'를 잡으러 나선 '마일로'는 이내 니콜의 눈 앞에 나타나서 너를 잡으러 왔노라며 능글맞게 굴기 시작한다. '니콜'은 필사적으로 도망치지만 전직 형사였던 '마일로'의 수사 능력 때문이었을까? 금새 따라잡히고 만다. 이 때 도망치지 못해 열받아하는 '니콜'의 모습과 너는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 위다 라는 듯한 표정의 '마일로'를 보는 재미가 쏠쏠 했다. 

결국 이렇게 붙잡힌 '니콜'에게 제공되는 것은 푹신한 침대와 조용한 실내공간....과는 거리가 먼 좁고 어두컴컴한 자동차 트렁크 뿐이다. 이렇게 전처를 트렁크에 실어 넣으며 통쾌해 하는 '마일로'의 모습에서 이 둘의 이전 결혼생활이 어떠했는가를 짐작케 했다. 좋아서 결혼한 걸텐데... 

결혼은 정녕 그런 것인가...

 

'니콜'은 자살사건이 뭔가 석연치 않다며 계속 조사해 볼 것을 원하지만, '마일로'는 그저 니콜을 잡아가서 현상금을 타 내는 것만 생각한다. 그렇게서로 티격태격하며 각자의 목적(?)만을 생각하며 같은 길을 떠나게 되지만...

서로 마음 속엔 다른 꿍꿍이을 숨기곤...

이내 자신들이 누군가에게 쫒김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마일로' 역시 이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뛰어들게 된다.

누구냐 넌?  왜 날 쫒는거냐!!

그러다가 이렇게 둘이 다시금(?) 눈이 맞아 간다. 하지만 뭐 그리 쉽지만은 않은게 남녀간의 사랑이여라~

 

 


흠 이거 어디선가 본듯한 스토리인데...?

그렇다 뭐 예고편이나 줄거리를 보면 예상이 가능한 내용이긴 하지만 서로 사랑했다가 헤어진 연인들이 나중에 앙숙 관계로 다시 만나서 서로 티격태격 하다가...과거 서로 사랑했던 시절을 추억하다가 다시 뿅!! 하고 눈이 맞아간다는 설정은 너무나도 많은 영화로 만들어졌었다. 얼마전 TV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인해 애도의 의사 표시로서 여러 예능 프로를 대신해서 방영해준 '7급 공무원' 이 생각났을 정도니까...너무나도 익숙한 스토리와 두 배우에게서 보아왔던 너무나 익숙한 캐릭터라는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아쉬움이랄까...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두 배우의 익살스러운 모습과 기분 좋아지는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관객들이라면 한번쯤 가서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심각하게 생각할거 없이 그냥 보고 즐기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