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순대국, 해장엔 역시 순대국!!
술을 진탕 먹고난 다음 날, 해장을 위해서 동네의 순대국 집을 찾았다. 5천원으로 든든하게 속을 풀 수 있어서 종종 찾는 곳이다. 아침시간에 가보니 대학생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평일이었는데, 전 날 술 한잔 거나하게 하고 아침을 같이 먹는 듯 싶었다.
가격은 기본 메뉴인 순대국은 5천원, 특사이즈는 천원이 비싼데, 나는 그냥 기본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매번 기본 순대국을 시켜 먹곤 한다. 전에 술국도 한번 먹었는데, 술국은 해장용이라기 보단 이름 그대로 소주 한잔 하면서 국물안주로 먹기에 좋았다.
순대국을 시키면 이런 비주얼로 나온다. 기본 반찬 3종(양파절임, 깍두기, 배추김치)가 나오고 순대국 한그릇과 쌀밥 한그릇을 준다. 반찬은 모자르면 더 가져다 먹어도 되지만, 난 저걸로도 충분하더라.
들깨 가루를 휘적휘적 해서 풀어주고, 새우젓도 두어 스푼 넣어서 간을 맞춰준다.
건더기도 꽤 들어 있어서 한끼 식사로도 괜찮고, 술 먹고 난 뒤 쓰린 속을 달래는데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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