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소갈비, 하지만 눈물나는 명세서...
동생의 졸업식...졸업식장 가서 사진 몇장 기념으로 남겨주고 출출한 배를 채우러 근처 식당으로 이동. 돼지갈비나 먹을까? 했는데 동생이 자기가 한턱 낸다며 소갈비를 먹잔다. 그래서 4명이서 양념소갈비 5인분 주문... 밑반찬들이 깔리고 숯불과 메인 고기가 얼른 나오기만을 기다린다.
역시 소는 뭘 해도 양이 적다 5인분에 요만큼 가격은 1.5*5 = 7.5 인데...아무튼 아침도 안 먹고 졸업식장 간 탓에 무조건 불판에 올리고 굽기 시작.. 각자 밥도 한공기씩 주문.
불판에 올리고... 익어라 익어라 주문만 외우는 중... |
소고기는 바짝 익히면 질겨서 맛 없어지니...이정도 쯤 익었을 때 후다닥 먹어줘야돼!!
배고픈 남자들 4명이서 우적우적 먹다보니 5인분 가지고는 모자른 감이 있어서.. 다른 메뉴를 2인분 주문...
사실 소고기는 별로 안 먹어봐서 ㅠ_ㅠ) 준게 뭔지도 모르고 우선 굽기 시작..
어릴 적엔 약간 핏기가 있게 익혀 먹는게 너무 싫고 비위에 거슬려서 소고기 먹으러 가자 해도 안간다고, 돼지고기 같은거만 먹고 다녔는데..막상 나이 좀 들고 먹어보니 소고기가 참 맛있긴 하다. 그치만 양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쎄다보니 자주 접할 수 없는 현실이 슬플 뿐...(이 녀석도 양이 적기는 매 한가지...이게 3만원이라니...)
잘 익어간다. 이렇게 고기 먹어줄 땐 맥주나 소주 같은거 한잔씩 해야되는데...차를 몰고 가는 바람에 그럴 수 없었던게 너무 아쉽다. ㅠ_ㅠ 흑흑.. 아무튼 무지 맛있게 배불리 먹고서 나오는데....명세서의 숫자들을 보며 살짝쿵 속이 쓰린건 어쩔 수 없더라...비싸다 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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