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연애 조작단', 마음을 울리는 "당신이였군요..."

Posted by Casker
2010. 10. 27. 01:37 문화생활/음악

시라노 연애 조작단을 보고 왔다. 개봉한 지 벌써 한달도 더 지난 영화지만 못 보고 있다가 오늘에서야...심야의FM과 고민을 했지만 왠지 밝은 분위기의 영화를 보고 싶었다. 

남들의 사랑은 척척 잘도 이어주면서 자기 연애는 제대로 못하는 연애 조작단...보는 동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아파왔다... 김지영이 내 뱉던 "왜 그런말 있잖아.. 헤어졌다 다시만난 연인은 똑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진다고.. " 라는 말... 그렇지 않다고,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그렇지 않아야만 한다고...목까지 차오르는데 차마 말할 수가 없더라....1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오던 노래가 너무 마음 아프게 다가와서...집에 와서 찾아보니 이민정과 박신혜가 부른 거더라. 가사가 날 너무 아프게 하는 구나.. 





이민정, 박신혜-당신이었군요

그건 당신이었군요 우울한 날에 배달된 꽃다발
바로 당신이었군요 발신인 없는, 날 위로한 편지 오~
우연처럼 다가왔던 작은 기적들
그땐 왜인지 몰랐죠

당신이었군요 나를 사랑해준 사람
당신이에요 항상 그림자처럼
날지켜주고 아닌척 뒷모습만 보였죠
이제알아요 당신의 마음을

바로 당신이었군요 그를 힘들게 만들었던 사람
그건 당신이었군요 얼굴도 모른채 내가 미워한 사람
그가 내게 다가오지 못했던 이유
그땐 왜인지 몰랐죠

당신이었군요 그가 사랑했던 사람
당신이에요 나는 가지지 못한
그의 추억에 머물러 고통주지 말아요
이젠 떠나요 그의 행복 위해

내가 사랑한 그 사람
힘든거 볼 수 없어
누군지 모를 당신을
혼자 미워했죠 이젠 그를 놔줘요

당신이었군요 그를 위로해줄 사람
당신이에요 내가 못이룬 인연
대신해주길 그의 맘 당신에게 가기를
기도드려요 못다한 내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