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C 저렴한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

Posted by Casker
2012. 3. 4. 23:44 일상/지름신영접
        '마우스가 고장났다...'

그동안 나의 손과 발(?)이 되어준 마우스가 반항하기 시작했다. 스크롤 휠을 내리면 잠깐 보여주고 다시 스르륵 하고 올라가버리는 증상... 그동안은 책상에 "쾅쾅"하고 내리쳐 주는 것으로 임시적인 해결(?)을 보았지만 도저히 더는 못 쓰겠다고 판단...

요즘 건물 흔들림으로 이슈가 되었던 강변 테크노마트에 마우스를 사러갔다. (설마 무너지진 않겠지 라는 마음을 먹고...) 주말이었음에도 예전처럼 사람이 북적거리진 않고 손님보다 점원이 더 많은 상황을 보니 언론에 보도된게 엄청 타격이 크긴 컸나보다. 


아무튼 로지텍 마우스가 손에 잘 맞아서 적당한 녀석을 찾으러 돌아보던 중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가 요즘의 대세인지 많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더라. 혹하는 마음에 둘러보며 가격을 물어봤는데 좋다고 익히 들어오던 마이크로소프트나 로지텍 등의 무선 세트는 -_- 10만원에 근접하는 가격이더라. (안사!!! 난 그정도 가격을 지불하면서 까지 무선을 쓰고 싶은 마음은 없소이다!!!)

그냥 유선으로 마우스나 하나 사서 가야겠다 하던 찰나 조금 저렴해 보이는 생소한 브랜드의 제품이 보여서 가격을 물어보니...2만 6천원을 달라더라...핸드폰으로 인터넷 최저가를 검색해 보니 2만 1천원 선에서 팔리던데.... 그래 오프라인 장사꾼들도 좀 먹고 살아야지...라며...(는 개뿔...그냥 온김에 사가자 라는 마음) 협상을 시작, 동생것과 내것 해서 2개를 한번에 사니 가격을 좀 깍아달라...하여 2만 3천원씩에 2개를 사왔다. 물론...뭐..-ㅅ- 인터넷 보단 비싸지만 배송 기다리고 배송비 내고 어쩌고 하는게 귀찮아서 바로 질렀다.

고놈의 모양새는 아래와 같다...요런 케이스에....

요런 모양새로 담겨있다. 처음에 사용하라는 용도로 AAA형 배터리도 들어있다. 무선리시버 부분은 USB에 꼽는 형태인데 손톱만하게 생겨서 꼽아놓으면 크게 거슬리지 않아서 좋다.


 

 

 



사진은 더 찍기 귀찮으니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대충 스펙 및 이미지 긁어오기...로 대체 한다. 사용후기는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에 비해서 키의 높이도 낮고 펜타그래프 방식이라서 좀 더 정숙하다.




 

키보드 상단부분에는 15개의 단축키가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다...라지만...내가 실제로 쓰는 버튼은 볼륨 -, 볼륨 +, mute 기능 밖에 없다. ㅋ 각 단축키에 개인이 직접 프로그램을 등록할 수 있었다면 좀 더 많이 유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사온 제품은 이 놈이 살짝 불량인건지 스페이스바가 눌리고 나면 다시 복원이 되질 않아서 혼자 핀셋으로 들어올리고 난리를 친 후에야 제대로 작동을 하더라. 염가 제품이라서 그러려니 하면서 쓰고는 있는데 좀 아쉽다. ㅋ

대략 10m까지 무선신호를 잡아준다는데 내 방이 10m도 안되는 탓에 그건 확인 불가하고, 누워서 컴퓨터로 영화 보다가 지루해서 넘긴다거나 볼륨 조절 하려면 다시 일어나서 해야 했는데, 이제 누워서 배때기 위에 키보드랑 마우스 놓고 똑딱똑딱 할 수 있어서 좋다.
(아마 살은 더 더욱 찔거다...)

저렴한 만큼 아쉬움은 있지만 싼맛에 써보기엔 충분히 매리트가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