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구매, 담배 좀 줄여보자....
새해가 되면서 금연을 결심했었다. 아니, 담배 줄이기를 결심했다. 수차례 시도한 금연이지만 매번 실패했다. 가장 길게 한게 3개월 금연이었으니 뭐... 의지가 약한게 분명하다. 일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면 담배의 유혹을 못 이기고 결심을 무너뜨리곤 했다. 그래서...이번에는 금연이 아닌 감연(?) !!!
예전에 저렴한 전자담배를 샀었는데, 뒷주머니에 넣고 무심코 차에 탔다가 꺽이는 바람에 망가져서 쓰지못했었다. 그래서 다시 비슷한 모델로 질렀다. 지르고 나서 이틀만에 도착한 택배 상자.
저렴한 전자담배 구매 - Just Fog |
택배상자를 열어보는 일은 언제나 두근두근...
열어보니 뾱뾱이에 감싸져 있다. 무료 다운로드 쿠폰도 여러장 들어있는데 쓸데 없는 쓰레기이므로 패스...
전자담배 사용 설명서와 충전용 USB 케이블, JustFog 전자담배 본체와 배터리 그리고 코일1개와 액상, 거치대, 목걸이가 들어있다.
배터리가 Virus 라는 브랜드다. 예전에 산건 다른 브랜드였는데...액상은 원래 커피향을 주문했는데 재고가 없다고 블루베리를 보내줬다.
오른쪽에 긴게 예전에 쓰던 전자담배인데, 혹시나 작동하나 궁굼해서 액상을 채워보았지만 역시나 작동하지 않는다...ㅠ_ㅠ 왼쪽의 작은게 이번에 구매한 전자담배를 조립한 것이다. 배터리 용량이 좀 작긴 하지만 뭐 배터리 용량 다 할 때까지 피우진 말자라는 마음으로 작은 걸 샀다.
전자담배 사용 후... |
전자담배를 구매하고 나서 일주일 째 사용 중이다. 출퇴근 중에 차 안에서 가끔씩 담배를 피우다 보니 차에 냄새가 배는 것이 심했고, 여자친구도 담배냄새가 난다고 싫어했었다. 하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하면서 차 안에서는 절대 실제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되었고, 차의 냄새도 많이 줄어들었다. 간간히 페브리즈 뿌려가며 오랜 시간이 지나야 찌든 냄새는 없어질듯 하다.
그리고 담배생각이 날 때마다 전자담배 몇모금을 빨고나니 담배에 대한 생각은 많이 줄었다. 니코틴이 들어있지 않은 것인데도 입안 가득 빨아들이면 나름 괜찮게 담배에 대한 대리만족이 된다. 물론 일주일 동안에 담배 한갑을 사서 간간히 피우긴 했지만, 예전의 1~2일에 한갑을 피울 때보단 많이 줄어들었다.
앞으로 점점 더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크게 금연의 결심을 해서 실패하고 아예 마음을 접어버리는 것보단, 양을 줄이는 감연(?)을 해가면서 나중엔 아예 끊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전자담배의 장점(?) |
내가 느끼는 전자 담배의 장점
1. 실제 담배에 비해서 저렴한 비용
담배값이 오르면서 1갑에 4천원 이상인데...전담은 초기비용 2만원 정도와 액상 1통에 1만원~2만원 사이인데 내 경우는 한통이면 한달 이상은 더 피울 것 같으니, 코일값을 포함하더라도 한달에 2만원 정도밖에 들지 않을 것 같다.
2. 냄새가 덜 난다.
실제 담배는 아무래도 담배 쩐내가 나게 되는데, 전자담배는 향긋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향이 난다. 최소한 몸에서 악취는 나지 않을 것 같다.
전자담배가 실제담배보다 건강에 좋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뭐 믿지 못하겠다. 전자담배도 실제담배만큼 건강엔 좋지 않겠지...그러니 더 줄이자...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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