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되면 낮보다 더 보고 싶어지는 그(?)들...
# 술을 먹다
술을 먹었다. 치킨에 맥주를 마셨다. 배도 부르고 술기운이 올라 알딸딸한 느낌이다. 난 술을 먹으면서 꽤나 안주빨(?)을 세우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술을 먹고 나면 배가 더 고파진다. 이미 배가 부른 상태임에도 이런 야식에 마무리를 지어줄 무언가가 더 먹고 싶어진다. 하지만 지금 시간엔 시켜먹을 곳도 없고 이미 많이 먹어서 더 먹으면 안되는 걸 알기에 그 식욕에 대한 임시해결책으로 지금까지 찍어왔던 사진들을 뒤적이며 허기를 달래(?)곤 한다. 어찌보면 자학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먹고 싶은 것들을 바라보고 있다보면 무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은 이내 수그러 들고 배고픔은 사라진다. 보는 것 만으로도 조금은 그 욕구가 해소되는것 같다. 물론 이미 배가 부른 상황에 한해서다. 무언가를 먹지 않아서 생기는 허기라면 이렇게 음식 사진을 보면 위액이 용천수 마냥 솟아나서 지옥의 속쓰림을 느끼게 되다가 결국 무언가 입에 꾸역꾸역 넣고 있을거다.
그리고 이렇게 배가 고파올 때 무언가 더 먹으면 안되는 추가적인 이유는... 이럴 때 뭔가 먹게 되면, 먹고나서 이내 잠이 들어버리기 때문인지 몰라도 다음 날 아침이면 미칠듯한 속쓰림이 온다. 먹은 음식들이 소화되지 않고 계속 위에서 위액들과 뒤섞여서 정체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밤새도록 위액이 분비해 내면서 위벽까지 소화 시키고 있을지도...
그러한 이유로...오늘도 이렇게 음식사진을 보며 잠시 허기를 달래본다....
프렌치 프라이
햄버거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돈까스
파스타
샐러드
낚지볶음
삼겹살
솥뚜껑 삼겹살
고기산적
보쌈
#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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