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겨울이면 떠오르는 가수...
옛날부터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어오는 노랫말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면 참 멋지다라고 생각했고 노래도 많이 따라부르곤 했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바보'라는 노래에 제대로 꽂혀버려서 CD를 사고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난다. 어린 나이였지만 가사에서 전해오는 슬픈감정에 매료되어 버렸었다. 동경의 눈빛으로 박효신을 바라보며 친구들과 자주 놀러가던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따라 부르려고 시도했으나 변성기가 오기 전의 목소리로 박효신의 목소리를 따라하기는 그리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실력 또한 터무니 부족했음은 말할 것도 없는 것이었고..
바보 - 박효신
너무 모르고 있죠 이미 떠난 사인데 언젠가 올 거란 생각에 마냥 웃고만 있죠 슬픈 상처 뿐인데
곁에 있을 거라 믿었죠 걱정돼요 내가 없으면 어느 것 하나도 할 수 없던 사람인데 꼭 한번 만날 수 있다면
아직 남겨진 내 맘 전하고 싶은데 내가 부족한가요 당신을 원한 이유로 이렇게 날 외면하려 하나요
단 한번 사랑을 믿어요 볼 수 있다면 나 웃고 살 수 있는데 허나 다른 사랑 찾아가란 말은 말아요
날 버리진 않겠죠 그럴 리 없잖아요 you
부탁해요 곁에 없어도 몸 조심 하세요 참 힘겨워 했잖아요
또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아직 남겨진 내 맘 전하고 싶은데 내가 부족한가요 당신을 원한 이유로
이렇게 날 외면하려 하나요 단 한번 사랑을 믿어요 볼 수 있다면 나 웃고 살 수 있는데
허나 다른 사랑 찾아가란 말은 말아요 날 버리진 않겠죠 그럴 리 없잖아요 you
언젠가 잠시라도 기억 할 수 있다면 난 그걸로 돼요
동경 - 박효신
날 기억이나 할까요 내 이름조차 생각이나 날까요 그대는 이미 누군가에게 큰 의미라는 걸 알까요
그대를 사랑해요 나도 모르게 이렇게 돼 버렸죠 혹시나 그대 알고 있나요 그 날 이후로 지금까지
매일 그대의 곁에서 맴돌았다는 걸 그대를 지켜왔었다는 걸
날 사랑하면 안돼요 단 하루라도 그럴 수는 없나요 허튼 생각이란 거 알지만 한번은 말하고 싶었죠
사랑해도 되나요 혼자서라도 사랑하면 안돼요 허튼생각이란 거 알지만 한번은 말하고 싶었죠
그대를 사랑해요
왜 눈물만 나는지는 어째서 인지 찾을 수가 없구나.
군대에서 야간 경계 때 멀리 보이던 달빛에 비친 바다의 모습이 기억이 난다. 그 바다와 하늘의 별을 보며 속으로 많이 흥얼거리곤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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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자 - 박효신
그런 일 절대 없지 니가 미워지는 일 너 못된 척 그런 척 이젠 가버려 소리쳐도 정말 그렇게 할까 나 니 말대로 갈까
헌데 어떻게 하지 어느새 내 손 꼭 잡은 너 그댈 미워하자 그래서 멀어지자 우리 그때는 보내주자 조금만
더 막혔던 기억들도 조금은 느껴야지 준비됐다면 갈게 말 안해도 그땐 다 알아 니 어색한 거짓말 그거 안해도 돼 괜찮아
그댈 미워하자 그래서 멀어지자 우리 그때는 보내주자 조금만 더 나빳던 기억들도 조금은 느껴야지
준비됐다면 갈게 말 안해도 그땐 다 알아 니 어색한 거짓말 그거 안해도 돼 괜찮아 변한 건 없어 울고 있지만 난 자꾸 떠올라
그 수줍었던 니 미소가 가슴 아파 그 예쁜 미소 안에 이렇게 지켜주지못해 안녕 내사랑 우리 멀어지면 우리 그때도 사랑하면
그건 안 돼 더 아픈 추억들을 견디지 못할거야 난 원래 그런 남자 넌 원래 그런 여자 서로 미워하자 아주 조금씩 더 천천히
더 미워해보자 아주 조금씩 더 천천히
문득 이 노래를 들었던 때가 생각난다. 군대에서 전역하고 다시금 사회로 복귀한 즈음의 추운 겨울의 2007년의 시작 무렵. 몸을 혹사시킨다 싶을 정도로 아르바이트에 매달렸던 기억이 난다. 돈이 필요한 것도 있었지만 무엇이든 해야지 복잡함 머리속을 텅텅 비워버릴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시절이었다. 여러가지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해...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기도 했지만 그 노래에 공명해서 쉽사리 흔들리기도 했던 그런 한해...그 시절 박효신 노래는 나에게 진통제 같은 존재였다.
콘서트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 가수...
근데 외모가...점점...여성스러워(?) 지는거 같단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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