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엄청 더운거 보니 복날이 맞긴 맞네..
하지 다음 제3경일(庚日:양력 7월 12일경~7월 22일경)을 초복, 제4경일을 중복, 입추(立秋) 후 제1경일을 말복이라고 한다. 중복과 말복 사이에 때때로 20일 간격이 생기는데, 이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이 시기를 삼복(三伏)이라 하며,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 부른다.
복날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다. 옛날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과(氷菓)를 주고, 궁 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을 나눠주었다 한다.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鷄蔘湯)과 구탕(狗湯:보신탕)을 먹는다. 또한 금이 화에 굴하는 것을 흉하다 하여 복날을 흉일이라고 믿고, 씨앗뿌리기, 여행, 혼인, 병의 치료 등을 삼갔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음식을 먹기 전에 은행에 들러서 잠시 용무를 보고 나오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일이 꼬여서 근 40분 가량을 창구에 붙들려 있다가 간신히 일을 다 보고 나왔는데...집에 돌아와서 보니 뭔가 착각을 해서 안해도 될 것까지 해버렸다...덕분에 수수료 2천원만 날렸다.
내 2천원...
아무튼 은행에서 40분 가량을 기다리며 지쳐있던 심심을 달래고자 근처 시장에 있는 보신탕 집에 갔다. 주 메뉴는 개고기를 파는 곳 이었지만 내가 개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로...동생과 삼계탕을 하나씩 먹으려 했다 한 그릇에 7천원 정도 하려나? 하고 들어갔는데 무려 9천원...-_- 앞 글자 한글자가 바뀐걸 봐선 올랐나보다.
아무튼 그래!! 여름철 불끈불끈한 기운을 위해서라면 9천원 쯤이야!! 라면서 주문했다. 잠시 뒤에 여러 밑반찬들과 함께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에 닭이 수줍게(?) 자세를 잡고 잠수 중인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뚝배기 안의 삼계탕을 보니 점심도 안먹은 상태였던지라 삼계탕에게 나와 하나가 되겠나!! づ + 0+)つ 라고 제안을 했고, 삼계탕은 이내 내 제안을 수락했다 [이미 정신을 놨다는 의미]
복날이라 그런지 먹고 있는 내내 삼계탕을 포장주문해서 사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늘 전국에서 수만마리의 닭들이 우리의 여름철 기운을 위한 희생양이 되었을테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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